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이적 후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28 OPS 0.656이 됐다.
▲선발 라인업
애틀랜타 :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김하성(유격수)-엘리 화이트(좌익수)-나초 알바레즈 주니어(3루수), 선발투수 브라이스 엘더.
피츠버그 : 니코 호너(2루수)-마이클 부시(1루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이안 햅(좌익수)-카를로스 산타나(지명타자)-댄스비 스완슨(유격수)-윌리 카스트로(3루수)-리즈 맥과이어(포수), 선바루수 케이드 호튼.

첫 타석은 아쉬웠다. 김하성은 2회 주자 없는 1사에서 바깥쪽 스위퍼를 타격, 포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컵스가 먼저 웃었다. 2회 2사 3루에서 카스트로가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두 번째 타석도 숨을 골랐다. 5회 무주자 2사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알비스의 안타와 오주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7회 2사 1, 3루. 김하성은 바뀐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초구 시속 92.6마일 패스트볼(약 149.0km/h)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호 홈런이자 애틀랜타 1호 홈런.
올해 애틀랜타 유격수 포지션 1호 홈런이다. 이날 전까지 애틀랜타 유격수는 512타석에 출전해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총 100안타가 나왔고, 장타는 2루타 14개뿐. 유격수 타율은 0.218로 뉴욕 메츠(0.209)에 이어 리그 최하 2위다.

혈이 뚫렸다. 김하성에 이어 화이트가 안타에 이어 알바레즈 주니어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알바레즈 주니어는 1타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경기는 순식간에 4-1이 됐다.
수비에서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7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스완슨이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애매한 뜬공이 나왔다. 김하성이 먼저 자리를 잡고 콜을 했는데, 화이트가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김하성이 일단 포구. 화이트는 이를 뒤늦게 확인하고 속도를 줄여 충돌의 충격을 최대한 줄였다. 양 선수는 서로 가볍게 토닥인 뒤 경기를 이어갔다.
애틀랜타가 쐐기를 박았다. 8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알비스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5호.
네 번째 타석은 침묵했다. 9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9회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등판해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애틀랜타가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엘더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시즌 6승(9패)을 기록했다.
호튼은 5이닝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벤 브라운이 1⅓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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