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동생 도영에 '고백의 역사' 홍보 부탁했는데…NCT 태용이 더 빨라"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공명이 친동생 NCT 도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명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감독 남궁선)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공명은 극 중 서울에서 전학 온 한윤석 역을 맡았다.

이날 공명은 도영의 이야기가 나오자 "(동생의) 군대를 대신 다녀올 수 있다고 했던 건 정말 진심이었다"며 "진짜 가야 한다고 하니까 조금 걱정이 되더라. 물론 잘하겠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대신 갈 수 있으면 경험자인 내가 다녀오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동생은 그렇게 안 받아들이더라"라고 털어놨다.

동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형제는 아니다. 사이는 좋지만 일적인 이야기는 안 한다. 동생은 조금 무뚝뚝하고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이야기를 하며 의지하기보다는 '알고 있겠지'하는 편"이라며 "만나서 '바쁘지?' 하면 '바쁜 게 좋은 거지'하고 '용돈 좀 달라' 이런다. 이런 농담이 우리 형제가 의지하는 법이다. 가족이어서, 또 같은 업계에 있어서 만나기만 해도 의지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동생아, '고백의 역사'가 나왔다. 얼른 보고 네 계정에 올려라' 했다. '너의 멤버들에게도 빨리 알려라' 그랬더니 태용이가 바로 올려줬다. 물론 동생도 그날 봐줬다"며 "동생은 노래가 나오면 형, 올려줘' 하진 않는다. 내가 바로 올린다. 이런 일적인 부분은 서로 공유한다. 응원은 대놓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공명은 "가끔 그런 것도 물어본다. 내가 선택을 못하거나 고민될 때, 동생이 같은 업계에 있으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를 봐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 이런 게 고민이고 어떤 걸 할까 한다' 이런 고민을 나눈다. 동생도 뮤지컬, 웹드라마를 할 때 나한테 물어보기도 했다"며 진한 형제애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