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라힘 스털링이 첼시에 잔류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각) "스털링은 이번 여름, 자신의 미래보다 다른 선수들의 미래가 더 우선시된 분위기 속에서도 첼시에 잔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스털링은 올 시즌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큰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22년 7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로 적을 옮긴 그는 2022-23시즌 38경기 9골 4도움, 2023-24시즌 43경기 10골 1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을 기용할 생각이 없었다. 결국, 2024년 8월 이적 시장이 문을 닫기 전 아스널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스털링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28경기에서 1골 5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뒤 첼시로 돌아왔다.

여전히 마레스카 감독의 구상에 스털링의 이름은 없었다. '데일리 메일'은 "스털링의 거취는 이번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불확실에 싸여 있었는데, 이는 지난여름 아스널로의 시즌 임대가 막판에 급히 성사되었던 상황과 비슷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이번에는 2022년에 첼시와 계약을 맺은 뒤 2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본인에게 전혀 맞지 않는 이적을 강요받을 필요는 없었다"며 "첼시는 여름 내내 선수에게 여러 해법을 모색해 제시할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털링은 런던에 잔류하는 것을 원했다. 런던 연고 구단으로 이적을 선호했다. 풀럼, 크리스털 팰리스 등 런던 연고 구단들과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고액 연봉도 걸림돌이 아니었다. '데일리 메일'은 "자주 걸림돌로 언급된 그의 고액 연봉도 실제로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있다. 만약 돈이 우선이었다면, 이전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며 "사우디 이적시장은 9월 23일까지 열려 있지만, 스털링은 올여름 그곳으로 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스털링은 결국, 첼시에 남게 됐다. 마레스카 감독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 올 시즌이 끝난 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스털링은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무대를 밟는 것을 열망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스털링은 여전히 높은 야망을 지니고 있으며, 그중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고 싶은 열망도 포함된다"며 "이제 그는 코바미 훈련장에서 계속 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여름 동안 매각 대상에 오르면서 엔초 마레카 감독의 1군에서 제외되었던 것처럼 따로 훈련할 수도 있다. 그는 내년 1월 자신의 미래를 다시 논의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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