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니콜라 잭슨이 우여곡절 끝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 월드컵 우승팀 첼시로부터 잭슨을 임대 영입했다.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이며, 잭슨은 등번호 11번을 달고 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세네갈 출신의 스트라이커 잭슨은 190cm에 달하는 장신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민첩함을 갖췄다. 드리블 돌파와 오프 더 볼 움직임이 탁월하고, 연계 플레이에서도 장점을 보인다.
잭슨은 2022-23시즌 비야레알에서 38경기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2023년 여름 첼시 이적 후 첫 시즌에는 35경기 14골 5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에는 10골에 그치며 골 결정력 부족 문제를 드러냈다.

첼시는 이번 여름 리암 델랍, 주앙 페드루를 영입해 공격진을 재편했고, 이 과정에서 잭슨은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AC 밀란, 나폴리 등 이탈리아 클럽들이 영입을 노렸지만,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첼시와 뮌헨이 잭슨의 1년 임대에 합의했다. 임대료는 1500만 유로(약 240억원)이며, 8000만 유로(약 1300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과 셀온 조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적은 막판 위기를 맞았다. 첼시는 지난달 30일 EPL 3라운드 풀럼전에서 델랍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자 잭슨의 복귀를 검토했다. 공격 자원 부족으로 협상 결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첼시는 결국 마르크 기우를 임대 복귀시키기로 결정하며 잭슨의 뮌헨행을 승인했다.

잭슨은 뮌헨 입단 후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 합류해 영광이다. 이곳에서 뛴 레전드들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고, 뮌헨은 성공을 상징한다. 나는 이곳에서 큰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으며,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해리 케인의 백업 공격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토마스 뮐러와 마티스 텔이 각각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토트넘 홋스퍼로 떠났고, 잭슨을 영입하며 스쿼드 뎁스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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