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존 수술→854일 만에 컴백 감격, 29승 투수 KKKKKK 승리 미쳤다…감독은 경의를 표했다 "그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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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루이스 가르시아./휴스턴 SNS휴스턴 애스트로스 루이스 가르시아./휴스턴 SNS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가 해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무려 854일 만에 복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어머니와 형이 직접 보는 앞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가르시아는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다이킨파크에서 진행된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휴스턴은 8-3 승리를 챙겼다.

가르시아는 1회부터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로 출루를 허용시키지 않았다. 그러다 4회 잭 네토에게 솔로 홈런, 마이클 트라웃에게 안타를 맞고 조 아델에게 투런홈런을 맞았지만 이때를 제외하면 위기는 없었다. 5회와 6회도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웃었다.

가르시아는 지난 2023년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등판 이후 854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유는 토미존 수술 때문.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르기 전까지 무려 28개월이 걸렸다. 긴 재활과 싸우는 과정에서 수많은 좌절을 겪었지만, 가르시아는 웃었다. 4월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860일 만에 승리까지 가져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루이스 가르시아./휴스턴 SNS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경기 후에 가르시아를 껴안으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고, 동료들도 미소를 지었다.

MLB.com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긴장하지 않았지만 감정이 북받쳤다.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썼다"라고 이야기했다.

에스파다 감독은 "그가 나가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모습을 보고, 또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라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정말 잘 던졌다.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평균 구속 92.7마일(약 149.1km), 부상당하기 전보다 1.3마일 느려졌지만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에스파타 감독은 "자신의 강점인 커터와 패스트볼 커맨드를 잘 던졌다. 2년 동안 투구하지 않다가 강타 라인업을 상대로 6이닝을 던졌다는 게 훌륭하다.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극찬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루이스 가르시아./휴스턴 SNS

가르시아도 "내 사고방식이 바뀌었다. 존에 더 일관성 있게 던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내가 꽤 경쟁력 있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고, 내 구속도 괜찮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더 세게 던질 수 있지만 더 이상 팔이 다치는 건 원치 않는다"라고 했다.

알투베는 "팀 전체가 가르시아 복귀에 기뻐하고 있다. 건강을 되찾고, 다시 팀의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말 멋진 선수, 오늘 멋진 활약을 펼쳤다"라고 이야기했다.

가르시아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7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20시즌 5경기 1패 평균자책 2.92를 기록한 가르시아는 2021시즌 30경기에 나와 11승 8패 평균자책 3.48, 2022시즌 28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2023시즌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공백기를 가졌지만, 이날 성공적으로 돌아온 가르시아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루이스 가르시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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