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오는 길이 길었다"…'韓 안 오고 파업' 공격수 리버풀 유니폼 입었다! '2360억' 英 이적 기록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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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이삭./리버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여기까지 오는 길이 길었지만…"

리버풀은 2일(한국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알렉산더 이삭의 영입을 완료했다"며 "이삭은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마감일에 장기 계약에 서명하며 리버풀의 새로운 9번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 이적 사가가 끝났다. 이삭이 그토록 원하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27골을 터뜨린 이삭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요구했다.

부상 때문에 뉴캐슬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지 않은 이삭은 리버풀행을 원했다. 회복 후에도 뉴캐슬이 아닌 전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개별 훈련을 진행했다. 며칠 뒤 뉴캐슬로 돌아왔지만, 그는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

리버풀이 한 차례 움직였다. 1억 1000만 파운드(약 2080억 원) 규모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뉴캐슬이 이를 거절했다.

침묵을 지키던 이삭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IF) 올해의 팀에 선정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뉴캐슬이 자기와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뉴캐슬은 이삭과 이적에 관련한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뉴캐슬은 지난달 26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리버풀과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이 경기를 앞두고 뉴캐슬 수뇌부가 이삭의 집에 찾아가 잔류를 설득했다. 하지만 이삭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뉴캐슬은 닉 볼테마데를 69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에 영입했다. 클럽 레코드. 이후 이삭의 이적 협상도 속도가 붙었다. 결국 1억 25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 규모의 이적에 합의했다. 뉴캐슬은 요안 위사까지 데려오며 이삭 대체자를 구하는 데 완료했다.

알렉산더 이삭./리버풀

이삭은 이적 완료 후 리버풀 구단과 인터뷰에서 "놀라운 기분이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길었지만, 이제 이 팀과 이 클럽, 그리고 그것이 상징하는 모든 것의 일부가 된 것이 정말 행복하다. 자랑스럽고, 무척 기대된다"며 "이제 모든 것이 마무리되어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어 기쁘다. 동료들과 팬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되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날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삭은 "나는 보여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발전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스트라이커지만 팀에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주고 싶다. 주로 골을 넣는 것이지만, 그 이상도 이바지하고 싶다"며 "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그렇다, 단순히 그거다"고 전했다.

한편, 뉴캐슬은 "이삭을 영국 이적료 기록으로 리버풀에 판매했다"고 짧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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