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마침내 골키퍼 교체를 단행한다. 잔루이지 돈나룸마(PSG) 영입에 합의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돈나룸마의 맨시티 합류가 확정됐다. 총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90억원)이며 PSG는 돈나룸마의 이적을 수락했다. 돈나룸마는 맨시티와 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골키퍼 라인 개편을 준비했다. 에데르송은 최근 몇 시즌 동안 기량 저하 논란이 불거졌고,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돌았다. 이를 계기로 구단은 새로운 ‘넘버원’ 영입을 모색했다.
맨시티는 번리로부터 제임스 트래포드를 영입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직후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치명적 실수를 범하며 신뢰를 잃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국 돈나룸마를 최종 선택지로 낙점했다.

돈나룸마는 2021년 PSG로 자유계약(FA) 이적 후 곧바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리그앙 3연패에 기여했고, 지난 시즌에는 47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쿼드러플’ 달성을 이끌었다.
그러나 PSG는 이번 여름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UEFA 슈퍼컵 명단에서 돈나룸마를 제외하며 사실상 결별을 확정했다.
엔리케 감독은 “정상 무대 선수들이 겪어야 하는 현실”이라며 작별을 인정했다. 돈나룸마 측은 “PSG에서의 4년이 열흘 만에 무너졌다. 존중이 없는 처사였다. 법적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구단의 방침은 바뀌지 않았다.

돈나룸마는 이미 PSG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지난달 23일 앙제와의 리그앙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찾은 돈나룸마는 팬들의 응원가에 손뼉으로 화답하며 PSG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정리했다.
이제 돈나룸마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 프랑스 ‘RMC’는 “돈나룸마는 맨시티와 계약한다. 에데르송의 이적이 맞물려 있었는데, 에데르송은 페네르바체행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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