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조롱거리 되겠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굴욕 안긴 4부 리그 클럽 3일 뒤 아모림 패러디로 조롱

마이데일리
후벵 아모림 감독과 그를 패러디 한 그림즈비 타운./중계화면, 그림즈비 타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 번의 패배가 평생의 조롱으로 이어질 것 같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8일(한국시각) 영국 클리소프스의 블룬델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2라운드 그림즈비 타운과의 맞대결에서 2-2로 비긴 뒤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11-12로 패배했다.

맨유는 유럽클럽대항전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하며 올 시즌 리그컵 2라운드부터 시작했다. 2014-15시즌 이후 11년 만에 2라운드 시작이었다. 맨유의 상대는 그림즈비.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소속인 팀이었다.

맨유의 승리가 예상되는 대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맨유는 오히려 전반에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브라이언 음뵈모와 해리 매과이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역전에 실패하며 승부차기에서 승자를 가리게 됐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그림즈비의 세 번째 키커 클락 오두어의 슈팅을 막았다. 4-4로 팽팽한 상황에서 마테우스 쿠냐가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섰다. 넣으면 승리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 팀 12번째 키커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차기가 이어졌는데, 음뵈모가 실축하며 그림즈비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맨유는 1948년 이후 처음으로 그림즈비를 상대했는데, 77년 만의 맞대결에서 굴욕을 맛보게 됐다.

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각) "그림즈비는 리그컵 역사적인 이변을 일으킨 지 며칠 되지 않아 맨유의 후벵 아모림 감독을 공개적으로 겨냥했다"고 전했다.

그림즈비는 30일 오후 11시 블룬델 파크에서 펼쳐진 리그2 6라운드 브리스톨 로버스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그림즈비는 독특한 방식으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림즈비는 소셜미디어(SNS)에 전술 보드와 자석을 이용해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리그컵 맞대결 당시 아모림 감독이 전술 보드에서 자석을 옮기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는데, 이를 패러디한 것이었다.

그림즈비 구단 미디어팀은 전술 보드 위에서 자석을 옮기며 "안녕하세요, 오늘 브리스톨과의 리그2 경기를 앞두고 그림즈비의 포메이션을 살펴보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와 2-2로 비기고, 블룬델 파크에서 역사적인 밤에 승부차기로 꺾었던 그 경기에 나섰던 멤버에서 4명이 교체되었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림즈비는 리그컵 3라운드에서 셰필드 웬즈데이를 상대할 예정이다. 셰필드 웬즈데이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며 2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평생 조롱거리 되겠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굴욕 안긴 4부 리그 클럽 3일 뒤 아모림 패러디로 조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