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쾅, 쾅!' 백스크린만 세 방…"29G 14홈런" 미친 페이스, 日 괴물타자 ML 대박 계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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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절반 이상 날릴 때까지만 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진출시 제대로된 몸값을 받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보여준 게 너무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미친 타격감으로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무라카미는 30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2025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홈 맞대결에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3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폭주했다.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지명을 받은 무라카미는 2018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2019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무려 36홈런을 폭발시키며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지난 2020시즌 120경기에서 130안타 28홈런 86타점 타율 0.307 OPS 1.012로 센트럴리그 루타(248), 볼넷(87개), 출루율(0.427), 장타율(0.585), OPS(1.012)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그런데 이는 무라카미 커리어의 일부분에 불과했다. 무라카미는 2022시즌 일본프로야구 역사에 획을 그었다. 정규시즌 막지막 경기에서 드라마 같은 56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쓰는 등 55안타 134타점 114득점 타율 0.318 OPS 1.168로 펄펄 날아오르며, 일본 역대 최연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무라카미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해 일본의 전승 우승에도 힘을 보탰고, 올 시즌이 끝난 후에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그런데 올해 무라카미는 전반기 내내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쇼케이스'를 통해 가치를 끌어올려야 할 시기에 부상으로 너무 오랜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귀 이후 무라카미의 존재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무라카미는 복귀 이후 9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더니, 이날 히로시마를 상대로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무라카미는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히로시마 선발 타카하시 코야를 상대로 2구째 커터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그리고 2-2로 맞선 3회말 2사 3루에서 다시 한번 타카하시와 맞붙었고, 이번에도 중월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그리고 무라카미는 내친김에 한 방의 미사일을 더 쏘아올렸다. 무라카미는 5-2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히로시마의 바뀐 투수 츠지 타이가의 5구째 147km 직구를 받아때려 세 번째 백스크린 홈런을 작렬시키며 3홈런 경기를 선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무라카미의 페이스는 어마어마하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무라카미는 이로써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으며, 8월 들어서만 12개째 아치를 그렸다. 올해 3월 중순 옆구리 부상을 당해 2군에서 개막을 맞았다. 1군 복귀전이던 4월 17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부상이 재발하면서 하루 만에 이탈했으나, 7월 29일 복귀 이후 29경기에서 벌써 홈런 14개째를 쳤다"고 무라카미의 활약을 짚었다.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8월 초 미국 '야후 스포츠'는 2025-2026년 FA 랭킹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무라카미를 10위로 평가했다. 당시 매체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의 강타자 무라카미는 부상으로 인해 4개월을 결정했지만, 7월 하순 완전한 몸 상태로 복귀했다"며 "현재 무라카미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처럼 보인다. 앞으로 두 달 동안 무라카미가 맹타를 휘두른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대형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그리고 이는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29경기에서 무려 14개의 홈런. 일본이 투고타저의 리그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 야쿠르트가 무라카미의 빅리그 진출을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야말로 실력으로 단기간에 몸값을 폭등시키고 있는 무라카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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