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윤동희가 홈런을 포함해 2안타 4타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하지만 이날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두산 베어스와 4시간 15분 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4차전 홈 맞대결에서 8-8 무승부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안재석(1루수)-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박준순(2루수)-김인태(좌익수)-김기연(포수)-박계범(3루수)-이유찬(유격수), 선발 투수 콜 어빈.
롯데 : 박찬형(3루수)-고승민(우익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지명타자)-윤동희(중견수)-한태양(유격수)-손성빈(포수)-손호영(2루수), 선발 투수 이민석.



전날(29일) 일방적이었던 경기력과 달리 이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주고받았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 두산은 1회 안재석의 안타와 제이크 케이브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양의지가 롯데 선발 이민석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인태가 한 점을 더 보태며, 1회에만 2점을 확보했다.
이에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박찬형의 안타와 고승민-빅터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마련된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는 희생플라이를 쳐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롯데는 이어지는 1, 2루 찬스에서 이날 1군의 부름을 받은 윤동희가 두산 선발 콜 어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그러자 두산이 다시 칼을 뽑아들었다. 두산은 2회말 박계범이 안타, 이유찬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한번 밥상을 차렸다. 여기서 케이브가 3B-2S에서 이민석의 150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고, 무려 168.7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우월 스리런포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난타전의 흐름은 계속됐다. 롯데가 4회말 공격에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롯데는 4회말 박찬형이 몸에 맞는 볼, 고승민이 안타를 터뜨리며 1회와 같은 타순에서 밥상을 차렸다. 이때 빅터 레이예스가 우익수 방면에 1타점 2루타를 쳐 간격을 1점차로 좁혀냈고, 유강남이 다시 한번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확보하면서 5-5로 균형이 맞춰졌다. 그리고도 엎치락뒤치락은 계속됐다.
5회말 손성빈과 대타 노진혁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마련된 1사 2, 3루에서 박찬형이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더 뽑아내며 롯데가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에 두산은 6회초 김인태의 몸에 맞는 볼과 박계범의 내야 안타와 폭투 등으로 찾아온 2사 2, 3루에서 안재석이 롯데의 바뀐 투수 정현수를 상대로 역전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롯데가 6회말 윤동희의 투런홈런을 바탕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하자, 두산은 7회초 조수행이 동점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시종일관 팽팽하게 맞섰다. 롯데는 8회말 2사 만루의 찬스를 확보하며 경기를 승리로 연결시킬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의 마무리 김택연이 한박자 빠르게 등판해 연신 154km 강속구를 뿌려댔고, 한태양을 삼진 처리하면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양 팀은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그리고 활활 타오르던 롯데와 두산의 타선은 연장에서는 차갑게 식으면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8-8 무승부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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