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베티스가 진행하던 안토니 이적 협상이 결국 무산됐다.
스페인 ‘ABC’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베티스와 맨유가 안토니의 이적 협상을 중단했다. 맨유는 베티스가 제안한 조건을 거절했다. 최근 낙관적이었던 분위기는 꺾였고, 협상은 일단 결렬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2020년 아약스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아약스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했고, 맨유는 2022년 여름 무려 1억 유로(약 1625억원)를 투자해 안토니를 품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시즌 44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카라바오컵 우승에 기여했지만, 이후 2023-24시즌부터 기량이 정체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결국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안토니는 스페인 무대에서 부활했다. 베티스 소속으로 2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에 기여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시즌 종료 후 맨유로 복귀했으나 안토니는 곧바로 이적을 요청했고, 재합류를 최우선으로 두며 베티스 복귀를 원했다.
재정난을 겪었던 베티스는 계속해서 안토니 영입을 추진했고, 협상은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맨유와 베티스가 안토니를 두고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ABC’는 “맨유는 4000만 유로(약 650억원) 이적료에 완전 이적만 원하고 있으며 베티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안토니의 높은 연봉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베티스의 재정적 한계에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안토니의 거취는 미궁에 빠졌다.

현재 맨유는 안토니를 매각하기 위해 압박하고 있다. ‘ABC’는 “맨유는 베티스 임대를 통해 가치가 올라간 안토니를 최대한 비싸게 팔고 싶어하며 선수 본인이 제안을 거부하면 벤치가 아니라 관중석으로 보내겠다고 압박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올여름 공격진 개편을 단행했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났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첼시 이적을 앞두고 있다. 라스무스 호일룬은 SSC 나폴리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이다. 현재 공격수 중 남은 매각 대상은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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