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년 연속 가을 야구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시험대에 오른다. 왼손 이승현도 56일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삼성은 29~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말 삼연전을 치른다.
양 팀의 흐름은 반대다. 삼성은 5연승을 달리다 전날(28일) 두산 베어스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마무리 김재윤이 연장 10회말 2사 1, 2루에서 안재석에게 통한의 끝내기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반면 한화는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선발 코디 폰세는 5이닝 3실점으로 개막 이후 선발 16연승 대기록을 썼다. 정우주는 1이닝 9구 3K '무결점 이닝'을 완성하기도 했다.
삼성은 시험대에 올랐다. 한화는 명실상부 올해 최강의 팀 중 하나다. 1위 LG 트윈스와 '절대 2강'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은 한화에 4승 7패 승률 0.364로 약했다. KT 위즈(0.30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성적. 29일 경기 전 기준 '6위' 삼성과 '5위' KT의 승차는 0.5경기다. 겨우 승차를 좁혀 놓았는데, 천적과 만나게 된 것.

이승현의 호투가 절실하다. 이승현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다.
56일간 승리가 없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7월 4일 LG 트윈스전(8⅓이닝 1실점)이다. 이후 갖고 있던 왼쪽 팔꿈치 뼛조각이 미세 골절로 오인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초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재검 결과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아 다시 팀에 합류했다.
최근 피칭은 '퐁당퐁당'이다. 후반기 첫 등판이자 복귀전인 8월 6일 SSG 랜더스전은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12일 KIA 타이거즈전은 3⅓이닝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은 6이닝 1실점을 적어냈다. 그러나 불펜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23일 키움 히어로즈전 4이닝 5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지웠다. 8월 성적은 4경기 무승 1패 평균자책점 6.27이다.
한화전 아직 승리가 없다. 2경기에 등판해 무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4월 5일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5월 7일 경기 3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긴 이닝 소화가 필수다. 삼성은 전날 최원태가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이호성(1⅔이닝 무실점)-이승민(2⅓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배찬승(⅔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1실점)까지 주요 불펜 투수가 줄줄이 마운드에 올랐다. 연투를 펼친 배찬승은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호성(35구)도 투구 수가 적지 않아 등판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승민(23구)은 투구 수는 적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긴 시간 공을 던졌다. 휴식이 필요할 수 있다.

한화는 황준서로 맞선다. 14경기(10선발)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을 적어냈다. 삼성전 성적은 좋지 않다. 7월 29일 1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직전 피칭서 시즌 2승을 챙겼다. 8월 23일 SSG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드디어 승리의 맛을 봤다. 개인 4연패를 끊어내는 투구. 6월 15일 LG전(1⅓이닝 무실점) 이후 첫 승리이며, 선발승으로 한정하면 올해 처음이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서 7승 1무 2패로 질주했다. 한화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왼손 이승현이 선봉장으로 나선다. 이승현은 후반기 처음이자 한화전 시즌 첫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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