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다들 힘들겠지만 마지막까지 분발해주길 바란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승리에도 침착했다.
KIA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0-6 승리를 챙겼다. 전날 6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56승 59패 4무)는 연승과 함께 SSG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 이의리가 3회 무너졌다. 2⅓이닝 2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자멸했다. 그러나 SSG 선발 최민준도 흔들렸다. 1회 1점, 2회 5점을 가져왔다. 그리고 8회 오선우의 솔로홈런, 9회 최형우의 투런홈런이 터졌다. 최형우는 KBO 역대 최고령 20홈런 달성 선수가 되었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2006년 롯데 자이언츠 호세(만 41세 3개월 28일)를 넘었다. 최형우의 나이는 만 41세 8개월 12일.

이의리가 내려간 이후 김건국이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최지민-조상우(이상 1이닝)-성영탁(2이닝)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8회 올라온 전상현이 1실점을 기록했지만, 정해영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전날 경기에 이어 이날도 계투진이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으면서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필승조들이 다들 잘 해줬지만 특히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성영탁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오선우도 홈런 포함 2안타, 김호령도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3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위즈덤도 솔로홈런 포함 멀티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터진 오선우의 홈런과 최형우의 쐐기 투런홈런이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형우의 최고령 20홈런 달성을 축하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다들 힘들겠지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분발해 주길 바란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라고 격려했다.
KIA는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소화한다. SSG는 홈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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