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령 20홈런' 최형우가 호세 넘었다, '이의리 무너졌지만' KIA 위닝시리즈…위즈덤-오선우 홈런 지원, SSG 14사사구 자멸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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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KIA 타이거즈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LG의 경기. 기아 최형우가 6회초 1사 1루에서 안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KIA가 이겼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0-6 승리를 챙겼다. 전날 6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56승 59패 4무)는 연승과 함께 SSG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SSG(59승 57패 4무)는 연패에 빠졌다.

SSG는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류효승(지명타자)-오태곤(우익수)-김성욱(중견수)-고명준(1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최민준.

KIA는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의리.

1회 KIA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위즈덤이 SSG 선발 최민준의 122km 커브를 공략해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김선빈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이 나왔지만 나성범과 오선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KIA 타이거즈

SSG가 1회말 바로 역전했다. KIA 선발 이의리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박성한이 볼넷, 안상현이 몸에 맞는 볼, 최정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무사 만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박성한이 홈에 들어왔다. 이어 류효승의 땅볼 때 안상현이 홈에 오며 역전. 이후 추가 득점은 가져오지 못했다. 무사 만루에서 2점에 그친 게 꽤 아쉽게 느껴졌다.

하지만 SSG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KIA가 2회초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석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한준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호령과 박찬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되었다. 이후 위즈덤의 희생타로 동점을 만든 KIA는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계속 흔들리자 SSG 벤치는 최민준을 내렸다. 이후 올라온 김택형도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오선우를 땅볼로 돌리며 이닝을 마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유격수 박성한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KIA는 주자 2명이 홈에 들어왔다. 2회에만 5점을 가져왔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KIA 타이거즈

3회 SSG도 선발을 내리는 데 성공했다. 1사 이후에 오태곤과 김성욱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KIA 벤치는 이의리를 내리고 김건국을 투입했다. 타석에 선 고명준이 흔들었다. 스리런홈런을 뽑아냈다.

SSG 랜더스 고명준./SSG 랜더스

KIA는 5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대타 김태군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호령의 안타, 박찬호의 땅볼, 위즈덤의 삼진으로 2사 1, 2루가 되었다. 김선빈의 안타가 나왔다. 2루에 있던 김호령이 3루에 멈출 줄 알았는데, 3루를 돌아 홈을 쇄도했다. 모두가 아웃을 예상했지만, 심판을 세이프를 선언했다. SSG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김호령의 센스 있는 득점이 돋보였다.

양 팀 선발이 일찌감치 내려간 가운데 불펜 사움이 계속 됐다.

KIA가 쐐기를 박았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선우가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1호.

KIA 타이거즈 오선우./KIA 타이거즈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박성한이 2회말 1사 1루에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SSG도 포기하지 않았다. 2사 이후에 조형우의 2루타에 이어 박성한의 적시타로 6-8을 만들었다. SSG는 한 점이라도 더 가져오고자 대타 한유섬을 투입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KIA는 1사 이후에 김선빈의 볼넷에 이어 최형우의 투런홈런으로 10점을 채웠다. 9회 마무리 정해영이 올라왔다.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KIA 선발 이의리는 2⅓이닝 2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자멸했다. 이어 올라온 김건국도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렇지만 최지민(1이닝)-조상우(1이닝)-성영탁(2이닝)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전상현도 1실점을 했지만, 8회를 잘 막았다. 마무리로 돌아온 정해영도 팀 승리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KIA 타이거즈

타선에서는 위즈덤이 투런홈런을 치며 시즌 31호에 성공했다. 오선우도 홈런 포함 2안타로 팀 승리에 기여헀다. 김선빈이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KIA는 12안타를 뽑아냈다. 9회 투런홈런을 친 최형우는 KBO 최고령 20홈런 선수가 되었다. 만 41세 8개월 12일, 종전 2006년 롯데 자이언츠 호세(만 41세 3개월 28일)를 넘다.

SSG 선발 최민준은 1⅔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 김택형(1⅓이닝 무실점)-한두솔(2이닝 1실점)-박기호(2⅔이닝 1실점)-전영준(1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SSG는 14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나온 5명 모두 사사구를 범했다.

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SSG 최민준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타선은 6점을 가져왔지만 안타는 5개에 불과했다. 박성한의 2안타, 최정, 조형우 그리고 3회 나온 고명준의 스리런홈런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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