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2000년생 젊은 배우 이채민이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임윤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이채)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다.
이채민은 미각이 뛰어난 폭군 이헌(연희군) 역을 맡아 극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임윤아가 현대인의 시선으로 극을 이끌어간다면, 그는 조선시대 인물로서 무게감을 잡아주며 극의 균형을 맞춘다. 이채민은 임윤아와 처음엔 대립하면서도 요리를 매개로 친해지고 나중에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190cm가 넘는 큰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 하얀 피부 그리고 자연스러운 사극 말투까지 어우러지며 모티브가 되는 '연산군'과 싱크로율이 높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채민은 2021년 tvN '하이클래스'로 데뷔한 5년 차 배우다. 그는 tvN '일타스캔들'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이후 넷플릭스 '하이라키'를 통해 첫 주연작을 맡았다. 하지만 전작 MBC '바니와 오빠들'에서는 당시 지상파 최저 시청률인 0.7%를 기록하는 아쉬움도 맛봤다. 과도한 화면 보정과 웹소설풍 전개 탓에 이채민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충분히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폭군의 셰프'는 그에게 굴욕을 털고 재도약할 기회다. 특히 원래 내정됐던 박성훈의 하차로 대체 캐스팅됐음에도 짧은 준비 기간을 극복하며 빠른 몰입력을 보여주고 있다. 액션과 무기를 드는 장면에서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빠르게 캐릭터에 적응하며 작품 인기 견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작발표회 당시 장태유 감독은 이채민에 대해 "뒤늦게 만난 이채민에 100%, 아니 120% 만족하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이채민은 준비도 열심히 하지만 성과를 보여줬다. 그걸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폭군의 셰프'는 1화 4.9%, 2화 6.6%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제성 순위에서도 TV·OTT 종합 2위를 기록했으며,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임윤아에 이어 이채민이 2위에 올랐다.
신예 배우에서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할 이채민이 '폭군의 셰프'를 통해 새로운 20대 남자 배우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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