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ML 11팀 앞에서 개막 16연승 질주, KKKKKKKKK로 미란다·안우진 추월 예약→한화 9-3 승리로 6연패 후 5연승 행진→정우주 9구 KKK[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는 올 겨울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그 11개팀 스카우트 앞에서 기량을 뽐냈다. 압도적 투구는 아니었지만, 이름값을 했다. 올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타진할 송성문(키움 히어로즈)도 그들 앞에서 폰세에게 홈런 한 방을 터트렸다.

한화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9-3으로 이겼다. 6연패 후 5연승했다. 70승48패3무로 2위를 지켰다. 최하위 키움은 6연패에 빠졌다. 38승82패4무.

폰세가 개막 16연승에 성공하며 KBO 개막 최다 신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사사구 3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6으로 올랐다. 포심 최고 157km에 킥 체인지, 커브, 슬라이더 순으로 구사했다. 메이저리그 11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기량을 보여줬다. 아울러 삼진 9개로 시즌 220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음 등판서 2022년 안우진(224K), 2021년 아리엘 미란다(225K)를 넘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키움 하영민은 부진했다. 3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8실점(7자책)으로 시즌 12패(7승)를 떠안았다. 김윤하와 함께 리그 최다패 공동선두가 됐다. 포심 최고 145km에 포크볼, 커터, 커브, 슬라이더 순으로 많이 던졌다.

한화는 1회초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리드오프 이원석이 키움 중견수 박주홍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인환이 선제 우중월 투런포를 쳤다. 계속해서 문현빈의 볼넷과 노시환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잡은 뒤 이진영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키움은 1회말에 폰세를 무너뜨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1득점에 그쳤다. 송성문이 1사 후 8구 접전 끝 볼넷을 얻었다. 임지열의 좌중간안타에 이어 김웅빈도 9구 접전 끝 볼넷으로 출루했다. 루벤 카디네스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서 김태진과 김건희가 폰세의 슬라이더와 강속구를 이겨내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양팀 모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1사 2루, 키움은 1사 1루서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자 한화는 3회초에 승기를 잡았다. 1사후 노시환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진영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 하주석과 최재훈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에 이어 황영묵의 좌중간 안타로 만루 기회. 여기서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폰세의 153km 포심을 통타해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에 이어 1사 후 이진영의 좌월 투런포로 도망갔다. 그러나 5회초 무사 1,2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키움은 5회말 박주홍의 중전안타, 송성문의 우전안타, 임지열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웅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카디네스의 3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7회말에는 박주홍과 송성문이 볼넷을 얻었으나 임지열, 김웅빈, 카디네스가 한화 신인 파이어볼러 정우주의 150km대 초반의 포심에 전부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박수가 나왔다. 한 이닝 최소투구(9구) 3탈삼진. 2024년 7월10일 김택연(두산 베어스)에 이어 고졸신인 두 번째.

한화는 8회초 2사 후 노시환의 우중간 2루타와 이진영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마운드에선 폰세가 내려간 뒤 김종수, 조동욱, 정우주, 이태양, 윤산흠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