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의 어이없는 주루에 현지 해설진이 어이없어했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승리는 했지만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0-1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1회말 프리먼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동점에 성공했다.
4회 1사 1, 3루 상화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6회 빅이닝을 만들며 격차를 벌렸는데, 이 과정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윌 스미스가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즈를 공략해 시즌 15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1사 후 앤디 파헤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 안타로 마르티네즈를 강판시켰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투수가 바뀌자 다저스도 대타를 준비시켰다. 알렉스 콜이 나서 바뀐 투수 브렌트 수터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 상황이 문제였다. 유격수 땅볼이기 때문에 2루 주자인 파헤스는 굳이 뛰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3루로 달렸고, 결국 아웃됐다. 2사 2루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2사 1루로 바뀐 것이다.
후속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쳐 더욱 아쉬웠다. 만약 파헤스가 2루에 있었더라면 타점이 될 수 있는 상황. 대타 미겔 로하스가 2타점 2루타를 쳐 파헤스의 마음의 짐을 덜어줬다.
파헤스의 어이없는 주루는 비난 받아 마땅했다.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 LA 캐스터 조 데이비스는 "파헤스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라고 의문을 보였다. 노마 가르시아파라 해설위원 역시 "나도 모르겠다"라며 어이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타구가) 3루 쪽으로 갔을 때는 멈추는 게 가장 먼저 배우는 기본이다. 이해할 수가 없다. 득점권에 있었는데... 내야수의 수비 위치도 알고 있었을 텐데 말이죠"라며 지적했다.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세이프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큰 실수였다"고 거듭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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