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캐치' 김호령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패패패패패패 KIA 구했다…꽃범호 감탄 "9회말 호수비가 패배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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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호령./KIA 타이거즈25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6-3으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패배를 막았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2 승리를 챙겼다. KIA는 길었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연장 10회까지 한 점도 나지 않았다. KIA가 11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석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한준수의 안타 그리고 김호령의 기가 막힌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가 왔다. 그리고 박찬호가 전영준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패트릭 위즈덤은 바뀐 투수 박기호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11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홈런을 내주고, 조상우의 폭투로 2실점을 하긴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KIA는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11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타자들이 집중해 주면서 귀중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KIA 타이거즈

이날 승리의 히어로는 단연 김호령. 번트 안타 포함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9회말 2아웃 2루에서 안상현의 큼지막한 타구를 끝까지 따라 가 잡았다. 이 타구가 안타로 연결됐다면, 경기는 이대로 끝이었다. 리드오프 박찬호도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이 공수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해줬다. 9회말 호수비는 패배를 막는 수비였다. 1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번트 안타도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박찬호가 무사 만루에서 결승 타점을 만들어 내면서 다음 타자들에게도 부담을 덜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도현이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해영-성영탁(이상 1이닝)-전상현(2이닝)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준영이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조상우가 위기를 막았다. 조상우는 KIA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투수 김도현부터 멀티 이닝을 책임진 전상현 등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다 해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KIA 타이거즈 김도현./KIA 타이거즈

끝으로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28일 선발로 이의리를 예고했다.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SSG는 최민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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