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그저 평범해, 슈퍼팀 아니야” 오타니 펄펄 날고 김혜성 가세했는데 기대 이하…이것들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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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오타니 쇼헤이(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그저 평범해.”

LA 다저스는 지난 2023-2024 오프시즌, 2024-2025 오프시즌에 전력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토미 에드먼 연장계약,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트레이드 및 연장계약을 실시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을 앞두고선 마이클 콘포토로 와야를 보강했고, 블레이크 트레이넨, 커비 예이츠, 태너 스캇으로 불펜을 업그레이드했다. 사사키 로키로 선발진을, 김혜성으로 내, 외야 뎁스를 보강했다. 지난 2년간 굵직한 영입만 이 정도였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2024시즌에 4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정규시즌서 98승64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서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를 차례로 넘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만 못하다. 작년엔 득실마진이 +156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104에 불과하다. 76승57패, 승률 0.571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겨우 1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다저스보다 승률이 높은 팀만 무려 세 팀(밀워키 브루어스 0.624, 필라델피아 필리스-시카고 컵스 0.576)이다. 심지어 아메리칸리그에서도 토론토 블루제이스(0.579)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0.582)가 다저스보다 승률이 높다.

멤버구성 대비 성적을 못 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작년 우승 주요 멤버들 중에서 무키 베츠 등 일부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올해 영입한 콘포토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타자이고, 사사키는 영입하기 전만 요란했을 뿐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한 채 재활 중이다. 심지어 트리플A 재활 등판서도 얻어 맞는다.

결정적으로 올해도 부상자가 너무 많다. 현재 공식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선수만 토미 곤솔린, 사사키,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 알렉스 베시아, 브록 스튜어트, 에반 필립스, 마이클 코펙, 브루스더 그라데톨, 맥스 먼시, 토미 에드먼, 김혜성 등 11명이다. 최근 예이츠가 돌아왔지만, 베시아가 빠져나가는 등 특히 불펜에 부상자가 많다. 선발진에서도 스넬이나 글래스노우가 기대 이하다.

결국 다저스는 전반기 막판이던 7월부터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지난 2개월간 사실상 보합세다. 현재 전력과 기세, 다른 팀들의 상황을 비교해볼 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는 전혀 장담할 수 없다. 포스트시즌이야 가겠지만, 월드시리즈에 가기도 전에 망신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MLB.com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놀라운 점 13가지를 꼽으면서 “다저스는 그저 평범하다.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오프 팀이 될 것이다. 예상대로 디비전에서 우승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MLB.com은 “100승을 돌파하고 역대 승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불공정한 급여 우위를 가진 캐피탈-S 슈퍼팀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때때로 시즌 내내 몽유병에 걸린 것처럼 보였던 다저스 구단에 의해 잘못된 것으로 판명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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