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맞대결을 펼쳤던 손흥민과 댈러스의 골키퍼 콜로디가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4일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5 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상단 구석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MLS 데뷔 3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LAFC는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손흥민은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뉴잉글랜드레볼루션전에선 LAFC가 터트린 2골에 모두 관여하며 MLS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댈러스전에선 MLS 데뷔골을 터트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MLS 사무국은 26일 2025시즌 MLS 30라운드 팀오브더매치데이를 발표했다. MLS가 선정한 팀오브더매치데이에 손흥민과 함께 댈러스의 골키퍼 콜로디가 이름을 올렸다. MLS는 '손흥민은 MLS 데뷔골을 터트리며 이정표를 세웠다'며 '댈러스의 골키퍼 콜로디는 경기 종반 다이빙 세이브와 함께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고 LAFC가 승점 3점을 가져가는 것을 막았다'며 팀오브더매치데이에 선정된 선수들을 언급했다. 콜로디는 손흥민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지만 LAFC전 선방을 인정받아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손흥민이 프리킥 상황에서 성공시킨 MLS 데뷔골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LAFC의 수비수 타파리는 댈러스전을 마친 후 MLS를 통해 "우리는 경기 전날 프리킥 연습을 했다"고 언급한 후 "골대 상단 코너를 봤는데 마치 마법처럼 볼이 그쪽으로 향했다. 정말 보기 좋았다"며 손흥민의 프리킥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의 첫 세 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수준이다.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어시스트를 했고 골을 넣었다. 다음 경기에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손흥민의 에너지가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LAFC의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경쟁심이 강한 승자다. MLS에서 활약하는 많은 선수들이 보유하지 못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팀에 정말 필요했던 신선한 바람과 동기 부여를 가져다 준다. 팀에 불어넣는 활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고 그것이 우리를 밀어 주고 있다"며 손흥민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남미 매체 볼라빕은 '손흥민의 MLS 데뷔골은 평범함과 거리가 멀었다. 천재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날아가 골망을 가르는 멋진 프리킥을 선보였다. 흠잡을 데 없는 기술, 정확한 킥, 압박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손흥민의 모습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여겨졌던 이유를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LAFC에서 기록한 첫 골은 새로운 스타가 MLS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준비가 되었다는 첫 신호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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