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헤나투 산체스가 그리스 무대로 향한다.
파나티나이코스 FC는 지난 24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헤나투 산체스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1년이며, 완전 영입 옵션이 없는 단순 임대다.
끝없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체스는 지난 2015-16시즌, SL 벤피카 소속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35경기에 출전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산체스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발탁되어 UEFA 유로 2016에 참가했다.

산체스는 유로 2016에서의 활약으로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토너먼트 전 경기 선발 출전을 물론, 16강과 8강에서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다. 결승전에서도 79분간 활약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연장전 끝에 프랑스를 1-0으로 꺾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로 2016이 열리기 전 이미 산체스 영입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시장 최고의 승자가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산체스는 독일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고, 3시즌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LOSC 릴로 이적했다.

릴에서는 반등에 성공했다.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릴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8 FIFA 월드컵 명단에선 제외됐지만, 유로 2020에서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하며 빅클럽의 문을 두드렸으나, 다시 빅클럽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결국 AS 로마와 벤피카 임대를 거쳐 이번에는 그리스 리그로 향하게 됐다.
그리스 리그는 포르투갈 리그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리그로 평가된다. 산체스와 PSG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로, 이번 임대가 끝나면 계약 기간은 1년만 남는다. PSG는 이번 임대를 통해 산체스의 시장 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PSG 중원의 선수층을 고려하면 산체스가 복귀해 자리를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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