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왜 뺀 거야?' 벨링엄 부모, 45분 만에 교체에 분노→경기 후 라커룸 돌진→라커룸 출입 금지 조처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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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브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조브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부모는 도르트문트 라커룸에 출입하지 못하게 됐다.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각) "도르트문트는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의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조브의 아버지가 소동을 일으킨 뒤 프로토콜을 변경하였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4일 오전 1시 30분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의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4분 세루 기라시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9분 기라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도망가지 못했다. 결국, 후반 5분 앙드레아스 우통지에게 실점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2분 발데마르 안톤의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29분 율리안 브란트의 골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필리포 마네가 페널티킥을 내주며 퇴장까지 당했다. 장크트파울리는 다넬 시나니의 득점으로 추격했고 44분 에릭 스미스의 골로 3-3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조브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조브는 도르트문트 데뷔전을 치렀다. 3200만 파운드(약 600억 원)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45분 만에 교체됐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조브의 부모님, 드니스와 마크는 이에 강한 불만이 있었다. '미러'는 "'스카이스포츠 독일' 보도에 따르면, 마크는 경기 종료 휘슬 이후 도르트문트의 단장 세바스티안 켈을 찾아가 드러내놓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독일 '빌트'는 "마크가 이후 니코 코바치 도르트문트 감독을 만나기를 요구했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구단에 난처한 상황이었고, 도르트문트는 이후 드레싱룸 출입 권한을 변경하는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 전무 라르스 리켄은 '스카이90'을 통해 "우리가 조브를 영입한 이유는 수년 동안 부모와 신뢰 관계를 쌓았기 때문이다. 가족은 아들의 분데스리가 첫 경기를 위해 특별히 독일로 날아왔고, 경기 후 그를 만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들은 라커룸 복도에 서서 켈과 감정적인 대화를 나눴는데, 이 관계를 고려하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는 선수, 코치, 그리고 구단 관계자들만 라커룸 구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더 이상 이런 뉴스에 대해 언급하며 곤란해지지 않도록 하겠다. 하지만 오늘 모든 것은 해결되었고,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조브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코바치 감독은 벨리엄과 카림 아데예미를 후반 시작과 동시에 뺀 이유에 대해 "네 명 더 뺄 수도 있었다"며 "상대의 피지컬과 힘을 따라가지 못했다. 우리는 경기 속도가 너무 느렸고, 뒷공간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다. 우리가 넣은 골은 모두 개인 기량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는 내가 선수들에게 미리 경고한 상황을 그대로 경험했다. 경기는 강도가 높을 것이고, 무언가 얻어내려면 굉장히 열심히 뛰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90분 내내 거의 그걸 해내지 못했다"며 "우리는 90분 내내 내가 원했던 만큼 집중하지 못했다. 3-1로 앞서며 마무리 단계에서 퀄리티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냈지만, 장크트파울리 원정에서 마땅히 해야 할 투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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