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최대 정비사업 물량" 분양시장 성수기 본격 돌입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9월 아파트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대규모 공급에 돌입한다.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지며 예비 청약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53개 단지 3만8979가구(임대 포함)다. 이중 정비사업 물량만 1만1852가구로, 전체 약 30%를 차지한다. 이는 2023년 10월(1만2581가구)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정비사업 공급은 주로 서울 및 수도권 원도심에서 집중된다. 노후 주거지를 재탄생시키는 재개발‧재건축 특성상 교통‧학군‧상권 등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만큼 주거 편의성이 높고, 신축 희소성까지 더해져 안정적 수요가 기대된다.

수도권에서는 28개 단지 2만5276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1만6735가구)이 수도권 66%를 차지한다. 대표 분양단지로는 △경기 광명 '철산역자이(2045가구)' △안양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구리 '중흥S클래스힐더포레(1096가구)' 등이 꼽힌다


서울 역시 송파구 '잠실르엘'을 비롯해 △중랑구 '상봉센트럴아이파크' △마포구 '홍대입구역센트럴아르떼해모로' 등 도심 정비사업 단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물량 자체는 경기‧인천에 비해 제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도심 정비사업지가 중심이라는 점에서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실수요층과 갈아타기 수요 모두를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특히 이미 교통망‧교육환경이 완성된 지역 위주 공급인 만큼 '주거 안정성' 측면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분양 성수기에서도 수도권 쏠림 현상은 뚜렷하다. 전체 예정 물량 약 65%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에 "서울은 공급 부족, 경기는 대규모 물량 공세"라는 극명한 대비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구조적 불균형은 청약 경쟁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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