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저지 넘은 롤리의 최종목표는 2022 저지 추월? AL MVP 굳히기 돌입…美전문가들은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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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1홈런 이하다.”

2025시즌 메이저리그 홈런킹은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도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도 아니다. 칼 롤리(29, 시애틀 매리너스)다. 롤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서 시즌 50호 홈런을 터트렸다.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게티이미지코리아

롤리는 2022년 27홈런, 2023~2024년에 30홈런, 34홈런을 친 거포 포수이긴 했다. 스위치히터 포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 롤리가 50홈런을 터트릴 것이라고 예상한 메이저리그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이미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포수 한 시즌 최다홈런(48홈런)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포수 최초의 50홈런에 이어, 60홈런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올 시즌 롤리는 129경기, 485타수를 소화하면서 50홈런을 쳤다. 무려 9.7타수당 1홈런이라는, 무시무시한 페이스. 시애틀은 이제 30경기 남았다. 롤리가 매일 4타수씩 소화할 경우 62홈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롤리가 잔여 30경기서 바라볼 수 있는 대기록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리키 맨틀이 1961년에 기록한 54홈런이 역대 스위치히터 한 시즌 최다홈런이다. 그리고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에 친 56홈런은 시애틀 프랜차이즈 한 시즌 최다홈런이다.

롤리가 잔여 30경기서 맨틀과 그리피 주니어를 넘는다면, 남은 건 대망의 60홈런이다. 마침 62홈런은 저지가 2022년에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이다. 이미 올 시즌 성적만으로 롤리가 저지를 넘어섰고, 최근 MLB.com의 마지막 MVP 모의투표에서 압도적 결과가 나왔다.

롤리가 이미 저지를 넘어섰지만, 2022년 62홈런마저 넘어선다면 완전히 저지를 넘어섰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ESPN 제프 파산과 데이비드 숀필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롤리가 61홈런 페이스지만, 실제 60홈런 돌파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산은 “시애틀은 이제 30경기 남았다. 롤리는 페레즈의 포수 한 시즌 최다 홈을로 넘어섰기 때문에 롤리는 1997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세운 매리너스 프랜차이즈 기록인 56개를 노릴 수 있다. 그러나 61홈런에선 살짝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숀필드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페이스가 느려졌는데, 당시 64홈런 페이스라서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휴식기 이후 하루만 쉬었고 8월에는 5탈삼진 경기와 여러 번의 3탈삼진 경기를 포함해 삼진이 쌓였다.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한 롤리는 마침내 지쳐가고 있는 걸까요? 즉, 61홈런 이하”라고 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게티이미지코리아

포수가 체력소모가 많다는 점에서, 시즌 막판 집중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롤리의 60홈런 도전은 엄청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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