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글로벌모터스(대표이사 박병철)가 지난 8월 22일 발생한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일부 조합원의 무단침입과 점거, 폭력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26일 회사 측에 따르면, 금속노조 일부 인원은 대표이사 면담 요구를 명분으로 회사 본관을 무단 점거했다. 점거 장소는 본관 사무실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과 불과 1m 남짓 떨어진 곳으로,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심각한 업무방해를 겪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표이사가 현장 점검으로 부재 중임을 안내하고 퇴거를 요청했음에도 약 15명의 조합원들은 점거를 계속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회사의 사전 승인 절차 없이 외부 인원 약 40명이 무단으로 사업장에 진입해 집회를 벌였으며, 일부 간부들은 본관동 강제 점거를 선동하면서 경비원과 직원들을 밀치는 등 물리적 충돌을 유발했다. 이 과정에서 본관 출입문 등 기물이 파손됐고, 출입 통제를 맡고 있던 부서장이 노조 간부의 폭행으로 넘어져 큰 상해를 입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번 사태를 "상생형 일자리 기업의 기본 질서를 심각히 훼손하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금속노조가 사실을 왜곡해 오히려 회사가 노조 지회장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까지 연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 집단 무단침입, 점거, 폭력, 기물 파손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결합된 사안"이라며 "회사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노사관계가 악화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법적·제도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노조 측이 사실을 바로잡고 합리적인 노사관계 형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광주형 상생일자리 모델 자체를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상생형 일자리는 노사·민·정이 함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만든 전국 최초의 일자리 모델로, 안정적 노사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불법 점거와 폭력사태는 광주형 일자리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상생형 일자리 제1호 기업으로,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근간으로 운영되는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원칙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노조 측은 25일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사측의 불법 점거 주장은 정당한 쟁의 행위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일 뿐"이라며, "지회장이 관리직원에게 넘어져 생긴 상처가 상해가 아니라며 의도적으로 축소한다고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노동자의 생명과 존엄을 짓밟은 중대한 사건"이라며, 사측이 상생이라는 취지를 저버리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가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 대한 신뢰 자체를 흔드는 일이라며,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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