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7년7개월 만에 최고…소비회복·수출호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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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8월 소비자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회복과 수출호조로 소비자의 경기판단이 개선된 결과다.

주택가격전망 역시 수도권 일부 지역의 매매가격 오름세 지속 영향으로 2p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6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111.6)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2023년)인 100을 웃돌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여파로 88.2까지 급락했지만, 올해 4월부터 반등해 이달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93)은 소비개선과 수출 호조 등으로 7p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96)는 2p 상승흐름을 보였다.

소비지출전망(111)과 생활형편전망(101), 가계수입전망(102)은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향후경기전망(100)은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부진 우려 등으로 6p 하락해 유일한 내림세를 보였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오르며 전체 소비심리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반대로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향후 수출 부진 우려 등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주택가격전망(111)은 2p 상승했다. 이는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이후에도 지속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영향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CSI가 2p 오르긴했으나 상승폭이 크지 않고 6·27 대책 이전의 6월(120)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정책의 효과를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다만 장기 평균보다는 높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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