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장 월 매출 1위에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오는 9월 29일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확대가 시행되면 드림타워 카지노는 추가적인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빅3 카지노(파라다이스·GKL·드림타워) 공시에 따르면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 7월 434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동월 대비 90.1% 급증한 규모다. 단일 매장 기준 16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가장 높은 매출이다.
2019년 이후 6년간 선두를 지켰던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404억5600만원으로 2위로 물러났다. 이어 서울 파라다이스 워커힐(297억3700만원), 세븐럭 강남코엑스(191억1500만원), 세븐럭 드래곤시티(132억670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 이후 2년간 월 매출 30~40억원대에 머물던 드림타워 카지노는 해외 직항 개설 이후 2023년 5월 100억원대, 지난해 8월 300억원대, 올해 5월 400억원대를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방문객 수에서도 드림타워 카지노는 우위를 점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7월 방문객 수 5만6601명을 기록하면서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3만6535명)를 크게 앞질렀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방문객 수는 지난 3월 4만명, 5월부터 5만명대를 돌파한 데 이어 6만명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드림타워 카지노가 개장 5년 만에 국내 1위로 올라선 배경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인프라와 마케팅 능력을 꼽았다.
롯데관광개발은 “1600개 올스위트룸과 14개 식음업장, 최신 카지노 시설 등으로 국내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지난 4월 이후 사실상 만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욱 밝다. 롯데관광개발은 “9월 29일부터 시행 예정인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확대가 드림타워 카지노에 또 다른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드림타워는 마카오 출신 VIP 마케터들을 활용해 주요 중국 대도시 VIP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중국 직항 노선은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13개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객 금지 조치가 있기 전인 2016년 33개 노선 수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제주 직항이 중단된 도시 중에는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인구 3500만명 수준의 충칭을 비롯해 인구 1400만명에 이르는 톈진과 장춘·다롄·하얼빈 등 중국 대도시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카지노는 이들 대도시 VIP와 오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마카오 출신의 마케터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며 “이들 VIP들을 인천을 경유해 제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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