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오션(042660)이 작년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 추가로 투자를 단행한다. 최소 7000만달러(약 945억원)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대미 투자계획을 공개하면서 한화오션이 필라델피아 조선소 확장에 7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필리조선소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상징으로 부상한 곳이다. 한화오션의 이번 추가 투자는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272210)과 함께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당시만 해도 인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에 관심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상태다.
현재 필리조선소의 선박 건조 능력은 연간 1~1.5척 수준인데, 한화오션은 2035년까지 10배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가 한미 협력 강화를 넘어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선박 건조 능력을 연간 10척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연매출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의 중형 조선소로 거듭나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현지시간) 필리조선소를 시찰할 예정이라, 한미 조선 협력 상징성 강화 및 목표 달성에 힘이 붙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