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충남도가 중국 장수성 중심부에 위치한 양저우시와 역사·문화·관광 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양저우의 한 식당에서 왕진지앤 양저우시 당서기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통일신라시대 대학자 최치원이 과거시험에 합격해 관료 생활을 한 양저우의 역사적 의미를 언급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이어 충남 출신 서예가 추사 김정희의 스승인 완원 선생 사당이 양저우에 있다며, 역사·문화적으로 유서 깊은 양 지역 간 교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충남 시군과 양저우 간 자매결연 체결 및 본격적인 교류·협력 추진을 제안했고, 왕 당서기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지사는 내년 개최 예정인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양저우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왕 당서기를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22일 쉬쿤린 장수성장을 만나 박람회 원예전시 참가와 셰프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왕 당서기 접견에 앞서 양저우에 위치한 최치원 기념관도 방문했다. 2007년 개관한 최치원 기념관은 중국 정부가 설립한 최초 외국인 기념관으로, 한중 문화교류에 기여한 최치원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한편, 장강 북쪽 평야 지대에 위치한 양저우시는 면적 6659㎢, 인구 458만명으로 충남보다 인구가 두 배 이상 많다. 기계장비, 자동차, 화학, 경공업, 신에너지, 전자, 정보 기술, 바이오·의약 등 산업이 균형 있게 발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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