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의 브라질 윙포워드 사비뉴 영입에 또다시 도전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사비뉴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135억원) 이상의 새로운 제안을 준비했다. 맨시티의 모든 제안 거절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한 번 더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비뉴는 이번 여름 내내 토트넘과 연결돼 왔다. 손흥민과의 10년 동행이 막을 내리면서 새로운 공격 옵션이 절실해진 토트넘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그리고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갖춘 사비뉴를 최적의 카드로 판단했다.
2022년 시티 풋볼 그룹 산하 구단 트루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한 사비뉴는 PSV 에인트호번 임대를 거쳐 2023-24시즌 지로나에서 37경기 9골 10도움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2024년 여름 사비뉴와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2024-25시즌 맨시티 소속으로 48경기에 출전해 3골 11도움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향후 핵심 전력으로 낙점했다.
토트넘은 사비뉴를 향한 집요한 구애에도 불구하고 벽에 부딪혔다. 맨시티는 이미 7000만 유로(약 1135억원) 제안을 거절했고, 과르디올라는 “사비뉴는 이번 시즌뿐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 팀의 핵심 자원이다. 나는 그가 남기를 원한다”라며 이적 불가 방침을 직접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번 여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던 에베레치 에제의 영입이 무산된 것이 사비뉴 영입전 재도전의 배경이다. 토트넘은 에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에제는 아스날행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맨시티가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이적료를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맨시티의 강경한 태도, 과르디올라의 확고한 의지, 그리고 사비뉴 본인의 선택까지 변수는 많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공격 보강 과제가 사비뉴 영입 성사 여부에 따라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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