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딱 기다려라!' 김민혁+황재균 합작 7타점→16안타 13득점…'2연패 탈출' KT, 두산 8연승 저지 [MD잠실]

마이데일리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KT 김민혁이 8회초 1사 만루서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잠실 = 송일섭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KT 황재균이 5회초 2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홈을 밟고 있다./잠실 =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7연승'을 내달리며 지는 법을 잊고 있던 두산 베어스에게 일격을 가했다. 치열한 난타전 속에서 KT의 화력이 더욱 막강했다.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3-8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4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혀냈다.

▲ 선발 라인업

KT : 김민혁(좌익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권동진(유격수)-오윤석(1루수),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두산 : 이유찬(유격수)-강승호(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박준순(3루수)-안재석(지명타자)-박계범(2루수)-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 선발 투수 최민석.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두산 케이브가 6회말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잠실 = 송일섭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KT 황재균이 5회초 2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3루코치와 환호하고 있다./잠실 = 송일섭 기자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선취점은 KT의 몫. KT는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휴식을 취하고 1군으로 돌아온 두산 선발 최민석을 상대로 볼넷, 앤드류 스티븐슨이 안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안현민이 선제 적시타를 터뜨린 뒤 김상수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아내며 2-0으로 앞섰다.

이에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두산은 2회말이 시작됨과 동시에 박준순과 안재석이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만들어진 1, 2루에서 김민석이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리며 고삐를 당겼다. 그리고 이어지는 1, 3루에서는 정수빈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이를 내야 안타로 연결시키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흐름을 탄 두산은 내친김에 흐름을 뒤집었다. 이유찬이 볼넷을 얻어내며 마련된 2사 만루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중견수 방면에 뜬공성 타구를 쳤는데, 이때 타구가 조명에 들어간 듯 스티븐슨이 타구를 놓치게 됐고, 케이브가 친 타구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타점 2루타로 연결되면서, 2-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난타전은 계속됐다. KT는 3회초 장성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았고, 5회초 안현민-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더니, 황재균이 리드를 되찾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개인 통산 9번째 만루홈런.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두산 강승호가 5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케이브와 환호하고 있다./잠실 = 송일섭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KT 김민혁이 8회초 1사 만루서 3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잠실 = 송일섭 기자

여기서 다시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5회말 선두타자 강승호가 솔로홈런으로 다시 간격을 좁힌 뒤 안재석이 동점타를 터뜨리면서 7-7로 맞섰다. 계속해서 두산은 6회말 이유찬이 혼신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튼 후 헤이수스의 보크로 득점권 찬스를 손에 쥐었고, 케이브가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는 것은 KT였다.

KT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두산 박치국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쳐 다시 흐름을 바꿔놨다. 그리고 스티븐슨-강백호-김상수도 연달아 적시타를 몰아치며 KT는 8회초에만 무려 6점을 쓸어담고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연패 탈출과 동시에 두산의 연승 저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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