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이앤에이, 인니 영화계 대표 감독 '조코 안와르' 제작사와 '2년 독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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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바른손이앤에이(035620)는 인도네시아 대표 거장 감독 조코 안와르(Joko Anwar)의 제작사 '컴앤씨 픽쳐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바른손이앤에이는 향후 2년 간 컴앤씨 픽쳐스가 제작하는 모든 작품의 해외 세일즈를 단독으로 맡게 된다.

조코 안와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대담한 스토리텔링으로 현대 인도네시아 영화를 재정의해왔다. 2015년작 '내 마음의 복제'는 베니스와 토론토 영화제에 초청됐고, 2017년작 '사탄의 숭배자'는 인도네시아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기록되며 40개국 이상에 배급됐다. 

2019년작 '임페티고어'는 인도네시아 아카데미 출품작 선정과 선댄스 영화제 초청으로 국내외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판 블랙 미러'로 불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이트메어 앤 데이드림스'에서 사이언스 픽션(SF), 판타지, 호러 장르를 결합하며 장르적 폭과 예술성을 넓혔다. 

최근에는 아마존 MGM 스튜디오 제작 'The Siege at Thorn High'에서 연출과 각본을 맡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역 공포 영화에서 글로벌 스튜디오 영화까지 이어진 조코 안와르의 경력은 동남아시아 감독으로서는 드문, 영감을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바른손이앤에이와의 첫 협력 작품 '고스트 인 더 셀'은 악명 높은 교도소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귀신이 수감자들을 학살하기 시작하면서 서로 적대적인 갱단과 부패한 교도관들이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치는 과정을 그린다. 호러와 코미디의 절묘한 결합에 조코 안와르 특유의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내년 인도네시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최윤희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오랜 기간 해외 사업을 이끌며 '임페티고어', '사탄의 숭배자' 등 인도네시아 대표 작품들의 해외 진출을 담당했다"며 "이를 통해 현지 영화 시장의 잠재력을 깊이 체감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바른손이앤에이는 인도네시아와 지속적인 전략적 협업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코 안와르와의 독점 파트너십은 그간 쌓아온 전문성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그의 비전과 뛰어난 인도네시아 작품을 전 세계 관객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손이앤에이는 애니메이션 영화 '점보'로 동남아시아 흥행 기록을 세운 비시네마 픽쳐스, '임페티고어' 제작사 베이스 엔터테인먼트, 역대 로컬 박스오피스 3위 '아각 라엔' 제작사 이매지나리 등 인도네시아의 A급 제작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번 컴앤씨 픽쳐스와의 독점 계약은 바른손이앤에이가 동남아시아 영화계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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