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맨유 문제점 꼬집은 래시포드에게 "바르셀로나에 집중해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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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게리 네빌이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유소년 시절부터 20년간 몸담아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떠나 FC 바르셀로나에 임대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아스톤 빌라 FC로 임대를 다녀온 적은 있지만, 잉글랜드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래시포드는 두 시즌 연속 이어진 부진과 경기장 안팎의 태도 문제로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데다 팀 내 최고 수준의 높은 주급까지 받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맨유 팬들은 래시포드의 임대를 반기는 분위기다.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유를 언급한 마커스 래시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임대 이후 팟캐스트 'Rest is Football'에 출연해 맨유의 현 상황에 대해 소신 발언을 밝혔다. 먼저 "사람들은 우리가 몇 년째 리빌딩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리빌딩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라며 제대로 된 리빌딩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리빌딩을 시작하려면 계획을 세우고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우리는 너무 많은 감독, 아이디어, 전략을 바꾸다 보니 결국 아무 성과도 내지 못했다"라고 덧붙이며 맨유 보드진의 인내심 부족이 현재의 맨유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맨유의 레전드이자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 게리 네빌은 래시포드의 발언에 대해 반박하지 않았다. 대신 "래시포드의 발언은 무시하자. 오늘은 래시포드에 발언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래시포드는 클럽에서 10년간 뛰며 팀을 바꿀 기회가 있었다. 아모링 감독은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논란 속에 바르셀로나 임대를 떠난 마커스 래시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팀의 주축으로 10년 가까이 활약했지만, 구단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 채 논란 속에서 바르셀로나로 떠난 래시포드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아모링 감독이 부임할 당시, 래시포드는 루크 쇼에 이은 팀 내 최고참이었다. 고참으로서 라커룸을 이끄는 대신 구단에 임대를 요구했고, 시즌 종료 후엔 바르셀로나 이적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하며 라커룸 분위기를 흐렸다.

다만 맨유와의 인연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래시포드는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로 바르셀로나 합류했지만, 바르셀로나가 구매 옵션을 발동할지는 미지수다. 아스톤 빌라 임대 후 복귀한 것처럼 다시 맨유로 돌아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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