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유통업계 첫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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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빌라스 수원 7층에 위치한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내부. /롯데백화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2025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인권경영시스템’은 UN 국제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에 맞춰 한국경영인증원(KMR)이 개발한 인증 제도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해당 인증을 받은 사기업은 롯데백화점을 포함해 단 6곳에 불과하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2023년 유통업계 최초로 ‘제3자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며 선제적으로 인권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당시 ‘우수’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최우수’ 등급을 획득,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권경영시스템’ 인증까지 취득했다.

회사는 임직원 정서 케어부터 협력사 인권 보호까지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고객 응대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마인드 케어 교육’을 제공하고, 전국 점포에는 ‘소통카운슬러’를 배치했다.

일부 점포에는 전문 심리상담소인 ‘리조이스’를 운영 중이며, 육아휴직 후 복직한 직원들을 위한 ‘일맘 CLUB’ 워크숍도 진행한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에는 ‘저출산 고령사회 위원회 감사패’를 수상했다.

협력사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아웃소싱 협력사의 고용 안정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서 징구 제도’를 신설했으며, 향후 전체 협력사로 확대해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철 롯데백화점 대외협력부문장은 “인권경영은 ESG 경영의 핵심 화두 중 하나”라며 “업계 최초로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만큼 앞으로도 인권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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