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잔류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리얄 토마스는 19일(한국시각) "크리스털 팰리스가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8월 RB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됐다. 처음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이적 첫 시즌 그는 34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그를 완전히 영입하기로 했다.
황희찬은 2022-23시즌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023-24시즌 날개를 펼쳤다. 3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 이적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다시 부진에 빠졌다. 25경기에 나와 2골이라는 성적을 적어냈다. 출전 시간은 868분이 전부였다. 시즌 중 발목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황희찬이 버밍엄 시티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버밍엄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우승 팀으로 백승호가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을 노리고 있다.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을 떠나며 PL 생활을 잠시 중단하는 듯했지만,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인 새로운 팀이 나타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됐다. 팰리스가 그를 노리고 있다.
토마스는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인 황희찬은 다재다능한 포워드지만 스트라이커로 뛰는 것을 선호한다"며 "그는 에베레치 에제의 대체 자원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팰리스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에디 은케티아의 공백 속에서 공격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황희찬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케티아는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팰리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37경기에 나와 7골을 마크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햄스트링을 다쳤다. 10월 복귀가 예상된다. 팰리스는 황희찬을 은케티아의 대체자로 평가했다. 잉글랜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한 차례 두 자릿수 득점도 올려 파괴력을 증명한 바 있다.
걸림돌은 있다. 토마스는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임대로 내보낼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커뮤니티실드 트로피도 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에 참가한다. 황희찬이 이적할 경우 오랜만에 유럽클럽대항전 무대를 밟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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