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롯데, 20년만 패패패패패패패패패... '톨허스트 2승→김현수 쐐기포' LG, 3경기차 1위 질주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9연패에 빠뜨렸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69승2무43패로 2연승을 기록했다. 2위 한화가 두산에 5-6으로 패하면서 3경기차로 벌어졌다. 반면 롯데는 9연패에 빠졌다. 롯데의 9연패는 무려 2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5년 6월 5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4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까지 9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58승4무54패가 됐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톨허스트

롯데는 한태양(2루수)-고승민(1루수)-손호영(지명타자)-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황성빈(중견수)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벨라스케즈.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4회 2사에서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김현수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5회 추가점을 뽑았다. 구본혁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신민재가 희생번트로 2, 3루로 연결했다. 여기서 문성주가 롯데 내야 전진 배치를 뚫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3-0.

반면 롯데는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놓쳤다. 2회초 2사 만루, 6회초 2사 만루에서 1점도 뽑지 못했다.

7회에도 주자가 나갔다.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안타를 치면서 2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윤동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롯데의 득점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LG는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김강현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렸다. 2구째 130.2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173.8km의 속도로 날아가 비거리 130.5m의 홈런이 됐다. 2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롯데는 9회가 되어서야 득점을 올려 영봉패를 면했다. 1사 후 장현식을 상대로 한태양과 고승민이 안타를 쳤고, 손호영의 3루 땅볼로 2, 3루가 됐다. 그리고 레이예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5-2가 됐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올려야 했다.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15세이브를 기록했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롯데 선발 벨라스케즈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첫 등판보다는 나았지만 팀 승리를 견인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문성주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