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대형주 부진과 외국인 매도 공세에 3150선까지 밀렸다.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리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기대와 세제 개편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177.28 대비 25.72포인트(-0.81%) 내린 3151.5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30억원, 88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53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7%), SK하이닉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39%)가 내렸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KB금융이 전 거래일 대비 2200원(2.05%) 오른 10만94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기아가 1800원(1.76%) 뛴 10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98.05 대비 10.09p(-1.26%) 하락한 787.9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06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26억원, 6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파마리서치(1.05%), 에코프로(0.71%), 에코프로비엠(0.46%)이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가 전 거래일 대비 6600원(-7.36%) 하락한 8만31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리가켐바이오가 4200원(-2.78%) 떨어진 14만6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만2500원(-2.84%) 하락한 42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말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경계심리가 형성돼 있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협상 경과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려있다"며 "하지만 두 이슈 모두 당장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다른 거시경제 이슈 역시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향성 잃은 정책에 코스피도 방향성을 잃었다"며 "조선·방산·원전 등 모멘텀주가 차익실현 되는 가운데 자동차·금융 종목이 선방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게임엔터테인먼트(2.82%), 출판(2.78%), 방송과엔터테인먼트(2.14%), 자동차부품(1.56%), 자동차(1.40%)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우주항공과국방(-6.20%), 전기유틸리티(-5.87%), 기계(-4.61%), 조선(-4.04%), 생물공학(-3.35%)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원 오른 1390.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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