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영향...韓 EPL 전멸 막았다! 팰리스, 황희찬 임대 관심→토트넘행 앞둔 '에이스' 대체자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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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잠재적인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며 이적시장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더 선’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울버햄튼의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 팰리스는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황희찬과 한 시즌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팰리스는 올여름 핵심 자원인 에베레치 에제와 결별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LA FC)과 결별한 토트넘 홋스퍼가 에제 영입을 노리며 5500만 파운드(약 1035억원)를 제안했고, 팰리스는 대체자로 황희찬을 낙점했다.

황희찬은 2021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도전했다. 특히 2023-24시즌에는 팀 내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리그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EPL 역사상 손흥민에 이어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두 번째 사례로 남았다.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지난 시즌 황희찬의 퍼포먼스는 급격히 추락했다. 공식전 25경기에서 2골 1도움에 그쳤고, 시즌 후반부에는 출전 기회조차 줄었다. 마지막 7경기 중 3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그마저도 대부분 10분 이내의 교체 출전이었다.

한 시즌 만에 급격히 떨어진 경기력은 팬들과 현지 언론의 혹평으로 이어졌다. 울버햄튼 지역 매체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팀 내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불과 1년 전 최고의 선수였던 그가 이번 시즌에는 논란의 여지 없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설상가상 사령탑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도 황희찬에게 방출 권고를 내렸다.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선발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 떠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물론 경쟁을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주전 보장은 불가능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마이데일리 DB

이런 상황 속에서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황희찬은 이번 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 이미 두 개 구단이 황희찬 측과 접촉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팰리스가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본격적인 영입전에 뛰어들며 에제의 공백을 황희찬으로 메우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더 선’은 “에제의 이적은 팰리스의 대체자 영입 여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에제가 토트넘으로 떠난다면, 황희찬이 그 자리를 메우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황희찬/울버햄튼

한편 황희찬은 지난 17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개막전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8분을 소화했다. 울버햄튼은 맨시티에 0-4로 완패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황희찬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고, 이적 가능성이 더 힘을 얻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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