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중소기업 해외·국내 판로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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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쿠팡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대만 현지에서 대규모 'K-브랜드 기획전'을 개최해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CPLB는 중소 제조사들과의 상생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키며 협력 기반을 넓혔다.

◆대만 현지 'K-브랜드 기획전'…1000여개 상품 선보여

쿠팡은 19일부터 24일까지 대만 현지 쿠팡 앱을 통해 'Best K-브랜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포함한 국내 중소기업 1000여개 상품이 선보인다. K-뷰티, K-식품, 유아·생활용품, 패션 등 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목이 대거 포함됐다.


대표 브랜드로는 △광천 재래김·돌자반볶음을 내놓은 '더 국민' △생활·주방용품 브랜드 '키친팩토리' '라몬떼' △톤업·저자극 케어로 주목받는 '메이브라운' '아이빛' △유아 침구 '아띠블랑' △홍삼·배도라지즙의 '바른메이드' △패션 브랜드 '엘쏘' '구디프', 선글라스·가방 브랜드 '리끌로우' '리에티' 등이 있다.

쿠팡은 대만 고객이 자사 '와우 멤버십'을 통해 무료 로켓배송 혜택으로 한국 중소기업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광군제 등 시즌성 기획전을 통해 K-브랜드 홍보를 이어왔지만, 이번처럼 중소기업 상품을 집중 조명하는 행사는 최대 규모다.

쿠팡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별도의 현지 투자 없이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정기적인 기획전을 통해 한국 '히든 챔피언'들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CPLB '상생협의체' 출범…중소 제조사와 협력 강화

같은 날 쿠팡 PB 자회사 CPLB는 서울 잠실 본사에서 중소 협력사들과 '상생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 협의체에는 PB 상품을 공동 기획·생산해온 전국 30개 중소 제조사가 참여했으며, 초대 회장으로 김근태 ㈜성진켐 대표가 선출됐다.


CPLB 협력사는 2019년 160여곳에서 지난해 630여곳으로 늘었고, 고용 인원도 올해 초 기준 2만7000여명에 달한다. 이번 협의체는 제품 기획, 품질관리, 물류, ESG 등 PB 산업 전반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전경수 CPLB 대표는 "PB 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은 중소 제조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바탕"이라며 "상생협의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의 생태계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은 2022년 대만 진출 이후 로켓배송·직구 서비스를 기반으로 1만2000여개 중소기업의 수출 성공을 도왔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CPLB를 통해 협력 제조사와의 성장을 뒷받침하며 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수출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쿠팡의 글로벌 판로 지원과 상생협력 확대는 의미가 크다"며 "쿠팡이 유통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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