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FC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27라운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선발 데뷔전답지 않게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LA FC의 2-0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후반 6분 손흥민은 간접적으로 선제골에 관여했다. 뉴잉글랜드 수비수 브랜든 폴스터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흘러나온 볼이 마르크 델가도의 발끝으로 연결됐고, 델가도가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진가는 경기 막판 빛났다. 후반전 추가시간 LA FC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으로 빠르게 침투했고, 정확한 패스로 마티유 쇼이니에르의 득점을 도왔다. 이 장면으로 손흥민은 MLS 무대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네 차례의 드리블 돌파를 모두 성공시켰고, 네 번의 슈팅과 5회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를 주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손흥민이 드디어 LA FC에서 본격적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쇼이니에르의 득점을 도우며 팀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은 MLS 무대에 완벽히 적응했다. 손흥민 효과는 경기장 안팎에서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 활약으로 손흥민은 MLS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같은 명단에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무려 40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도 포함됐다. MLS 사무국은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손흥민은 첫 선발 경기에서 곧바로 임팩트를 보여줬다. 강력한 압박으로 첫 골을 이끌었고, 역습 상황에서 도움까지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LA FC에 입단했다. 첫 경기였던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선발 데뷔전에서는 직접 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단 두 경기 만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의 MLS 도전기는 앞으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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