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애드솔루션, 2억대 스마트TV로 글로벌 CTV 광고 질주…美 증시 상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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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시 초디아 알폰소 창립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LG전자의 손자회사 LG애드솔루션이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TV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광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커넥티드TV(CTV) 플랫폼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시 초디아 알폰소 창립자 겸 이사회 멤버는 “알폰소는 콘텐츠, 광고, 커머스, AI를 결합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LG전자의 스마트TV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출과 수익 기여도를 높이고 글로벌 확장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알폰소는 2020년 LG전자가 지분 60%를 확보하면서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북미, 유럽, 중남미(LATAM)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TV 기반 광고 수익화를 빠르게 추진해왔다. LG애드솔루션은 홈 화면 네이티브 광고, 350개 이상의 무료 스트리밍(FAST) 채널, 7000편 이상의 VOD 콘텐츠 광고, 모바일·태블릿·데스크톱으로 이어지는 크로스 디바이스 광고 등 다양한 포맷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G 스마트TV에 탑재된 자동 콘텐츠 인식(ACR) 기술도 강점이다. 시청자의 실제 콘텐츠 소비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광고 타깃팅, 도달률 관리, 캠페인 성과 측정을 통합 지원한다. 실제로 2024년 US오픈 기간 렉서스가 집행한 캠페인에서는 브랜드 긍정 이미지가 64% 상승하고 차량 구매 의향이 3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는 TV 제조 중심의 기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을 콘텐츠·광고·쇼핑·AI를 아우르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사업으로 전환 중이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올해 초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의 2024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히며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플랫폼 기반 서비스 매출을 현재 대비 5배 이상 확대하고, 전체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플랫폼 운영에서 창출하겠다는 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LG애드솔루션은 이러한 로드맵에 따라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CTV 플랫폼의 가치를 재정의하고, 한국 IT 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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