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로 1562건 피해 발생, 자원봉사국비 지원으로 응급 복구 대부분 완료
■ 서산시 풍전저수지, 봉사자 손길로 수해 전 모습 찾아

[프라임경제] 충남 서산시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시민들의 일상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서산 지역은 집중호우로 일 강수량 578㎜를 기록했으며, 특히, 17일 새벽 0시부터 4시까지 322.3㎜의 폭우가 쏟아져 1시간 최대 강수량 114.9㎜를 기록했다.
시는 17일부터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에 즉시 착수,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했다. 8월6일까지 집계된 피해는 총 1526건으로, 공공시설 360건, 사유시설 1166건에 달했다.
즉각적인 조사와 복구 노력으로 지난 7월 22일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냈으며, 이를 통해 피해 주민들은 세금 납부 유예와 전기·도시가스·통신요금 등 공공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비 추가 지원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자원봉사자와 군부대, 공직자 등 5000여 명 이상이 침수 피해 주택과 농경지 복구에 참여하며 시민들의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택 침수 쓰레기 수거, 젖은 장판·벽지 정리, 도배·장판 봉사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이 이어졌으며, 8월12일 기준 5억5000만원 상당의 현물과 현금이 피해 시민에게 전달됐다. 현재 재산 피해 응급 복구는 대부분 완료됐으며, 일시 대피자 5세대 7명을 제외한 모든 주민은 귀가했다. 나머지 주민들도 8월 중 귀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충청남도 특별 재난 지원금을 8월 중 집중 지급하고, 정부 재난 지원금은 9월 중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수많은 분들의 손길과 온정 덕분에 집중호우 피해 시민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망을 강화하고, 확보된 국비를 활용한 항구적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산시 풍전저수지, 봉사자 손길로 수해 전 모습 찾아
지난 18일 한국해양구조협회 서산구조대 등 170여 명, 부유 쓰레기 수거 활동 펼쳐

충남 서산시 풍전저수지가 자원봉사자의 손길로 집중호우 피해 전의 수려한 경관을 되찾았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해양구조협회 서산구조대, 부춘동·인지면 사회단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170여 명은 집중호우 피해를 본 풍전저수지의 복구에 뜻을 모았다.
풍전저수지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수많은 쓰레기가 떠밀려와 수거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복구에 힘을 모은 참여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부유 쓰레기 수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서산구조대는 보트 2대, 제트스키 5대를 투입해 부유 쓰레기를 수변으로 운송했으며, 소속 전문 잠수대원들은 내수면 내 폐그물을 비롯한 쓰레기를 직접 건져 올렸다.
부춘동, 인지면 사회단체는 수변에 쌓인 쓰레기를 마대에 담아 수거를 지원했으며, 저수지 둑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수거된 부유 쓰레기는 25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택 한국해양구조협회 서산구조대 회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풍전저수지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대원들과 힘을 모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집중호우 피해를 본 풍전저수지의 모습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서산시 또한 집중호우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풍전저수지 부유 쓰레기 수거에 힘을 모은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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