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장다아가 ‘금쪽같은 내 스타’ 첫 방송부터 빛났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연출 최영훈, 극본 박지하)에서 장다아는 봉청자(엄정화)의 과거이자 25년 전의 톱스타 ‘임세라’ 역으로 분했다. 그는 당대 최고의 톱스타답게 TV, 전광판 곳곳을 도배한 모습으로 강렬한 첫 등장을 장식했다.
장다아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세라를 당차게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라는 광고 촬영 현장에서 고희영(이다연)의 갑질을 보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이어 자신을 붙잡는 희영을 향해 “CF 찍고 싶으면 네 힘으로 따. 나한테 업혀 갈 생각 말고”라고 냉철하게 조언한 뒤 끝내 촬영장으로 복귀했다. 또한 원치 않는 영화 투자자와의 식사 자리에 가게 된 세라는 출연을 포기하면서까지 투자자를 차갑게 쏘아보며 맞서 배우로서 올곧은 신념을 드러냈다.

반면 장다아는 당당한 세라 뒤에 숨겨진 아픔을 담아낸 열연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라는 영화를 포기한 앞선 순간을 떠올리며 슬퍼하던 중, 아버지의 명의 도용 사건 해결을 위해 세라를 소환하려는 형사 독고철(이민재)의 계속되는 전화에 결국 전화를 받아 울분을 토해냈다. 그리고는 서럽게 울면서 “나도 사람이라고... 아저씨도 내가 우습죠”라고 독고철에게 스스로 영화를 거절한 사연을 토로했고, 독고철의 따뜻한 위로에 경찰 조사에 참석하기로 결심해 놀라움을 안겼다.
끝으로 장다아는 세라와 독고철의 첫 만남 에필로그를 통해 풋풋한 설렘을 선사했다. 세라는 조사에 참석한 후 사인을 요청하는 독고철의 목소리를 듣고 전화의 주인공임을 알아챘다. 그는 자신의 상처를 걱정하는 독고철을 보고 귀엽다는 듯 피식 웃는가 하면, 피의자니까 걱정한다는 독고철의 말에는 뾰로통하게 답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때 당황한 독고철을 뒤로하고 살며시 미소를 머금은 채 걸어가는 세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장다아는 임세라와 높은 싱크로율을 완성, 극 초반 스토리를 탄탄하게 쌓아 올렸다. 그는 컬러풀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1999년의 청춘스타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 장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더불어 장다아는 강자 앞에서는 흔들림 없는 얼굴로, 약자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인물의 ‘강강약약’ 매력으로 속 시원한 한방을 날리기도. 이에 ‘금쪽같은 내 스타’ 속 과거 서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장다아가 앞으로 선보일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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