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국제사이클연맹(UCI: Union Cycliste Internationale)이 1일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세계 최고 권위의 산악자전거 대회 'WHOOP UCI Mountain Bike World Series'의 2026년 개최지를 발표했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이 무대가 된다는 점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모나용평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내년 대 회 이후 2028년까지 3년 연속 개최가 확정됐다.
구체적인 개최일은 오는 몇 주 내 공개될 전체 시리즈 일정과 함께 발표된다. 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발왕산과 모나용평 일원에서 열린다. 총상금 3억 원이 걸린 가운데 ▲다운힐(DHI)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XCC) 등 UCI 공식 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산악자전거 팬들의 주목을 받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종목에는 ▲남자 세계랭킹 1위 크리스토퍼 블레빈스(스페셜라이즈드 팩토리 레이싱), ▲여자 세계랭킹 1위 새미 맥스웰(데카트론 포드 레이싱 팀)이 출전 하며, 다운힐(DHI) 종목에는 ▲남자 세계랭킹 1위 잭슨 골드스톤(산타크루즈 신디케 이트), ▲여자 세계랭킹 1위 발렌티나 횔(YT MOB)이 출전해 사상 첫 아시아 개최 무대를 빛낸다.
월드시리즈 조직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콘텐츠와 지역 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이벤트 모델을 제시할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 경기 운영, 지역 주민과 연계된 문화 프로그램, 관광 활성화 전략이 함께 마련된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스포츠(Warner Bros. Discovery Sports)가 국제사이클연맹 (UCI)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회의 주최·주관을 맡았고, 글로벌코리아(Global Korea Ltd), 한국산악자전거연맹(KMF)이 공동 주관으로 참여한다. 한국관광공사, (사)대한 사이클연맹, 모나용평㈜이 공식 후원한다. 모든 경기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국내 방송 중계사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부사장 크리스 볼(Chris Ball)은 "이번 시즌, 사상 처음으로 다운힐(DHI),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XCC) 종목을 아시아에서 선보인다. 동계올림픽 개최 경험이 입증된 장소에서 열리며, 새로운 팬들에 게 이 종목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모나용평 박인준 대표이사는 "동계올림픽을 치른 이곳에서 산악자전거 월드컵을 아시 아 최초로 개최하는 것은 큰 영광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모나용평은 이번 계기로 MTB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며, 지역 발전과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코리아 백운광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3년 연속 개최를 통해 국내 산악자전거 문화가 성장하고, 지역 경제와 스포츠 관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시리즈 유치로 강원도 평창 천혜의 자연 환경과 글로벌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산악자전거 중심의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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