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손예진 "출산 후 엄마 역할, 몰입하기 쉬웠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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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 손예진/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손예진이 출산 후 첫 복귀작으로 '어쩔수가없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참석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13년 만에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예진은 만수의 아내 이미리 역을 맡았다. 2018년 영화 '협상'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그는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린다. 이렇게 박찬욱 감독님과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영광"이라며 "진짜 좋아하고 볼 때마다 감탄하는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는 게 기분이 좋고 설렌다. 곧 영화 개봉하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손예진의 출산 후 복귀작이기도 하다. 선택한 이유를 묻자 "사실 가장 큰 이유는 박찬욱 감독님이랑 작품 해보고 싶어서다. 또 병헌 선배가 이미 캐스팅된 상황이라 캐릭터를 다 배재하고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이걸 내가 하는 게 맞는 건가 생각이 들면서도, 안 하면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지난 2022년 배우 현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출산 경험이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는 그는 "미리는 만수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다. 제가 아이를 낳고 처음 하는 작품이라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손예진은 "아이를 낳기 전에도 아이 엄마 역할도 해보고 이혼녀 역할도 해봤지만, 실제로 경험한 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느낄 정도로 다르더라"라며 "미리는 가족을 책임지고 싶어 하고 따뜻하고 긍정적인 엄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몰입하기가 쉬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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