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화 안방 미래는 밝다.
'야구는 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좋은 포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팀으로서는 굉장한 플러스다.
2위로 순항 중인 한화 이글스는 베테랑 포수 최재훈과 이재원이 중심을 잘 잡고 있다. 또한 최근 김경문 한화 감독이 한화의 차세대 주전 포수로 낙점한 허인서도 1군에 합류해 경험을 쌓고 있다.
그리고 이 선수도 준비를 한다. 바로 183cm 96kg 건장한 체격을 지닌 장규현. 동인천중-인천고 졸업 후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장규현은 2021시즌 7경기 타율 0.250(12타수 3안타)의 기록을 남긴 후 곧바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2022년 5월에 입대한 장규현은 2022시즌 25경기 12안타 4타점 12득점 타율 0.235의 기록을 남기더니 2023시즌에는 27경기에 나와 25안타 8타점 13득점 타율 0.352로 맹활약한 후에 전역했다.

지난 시즌 1군 9경기 출전 기록을 남긴 장규현, 올 시즌에는 1군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지만 2군에서 미친 퍼포먼스를 뽐내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71경기에 나와 66안타 4홈런 33타점 34득점 타율 0.386 OPS 1.026을 기록 중이다. 북부리그 타격 1위이며, 북부리그와 남부리그를 합쳐도 타격 3위에 해당될 정도로 2군 무대를 폭격 중이다. 또한 북부리그 장타율 1위, 출루율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꾸준하다. 단 한 번도 월간 타율 0.32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무더운 7월에도 9안타 3타점 7득점 타율 0.375로 활약했으며, 8월에는 11안타 7타점 4득점 타율 0.440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군 통산 타율이 0.317(571타수 181안타)에 달한다.
장규현은 최근 경기였던 17일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도 3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규현의 활약 덕분에 한화는 퓨처스리그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45승 29패 2무로 북부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물론 지금 당장 1군에 뛰어드는 건 무리가 있다. 베테랑 최재훈, 이재원이 활약을 하고 있고 또 허인서도 있다. 그렇지만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두 명의 베테랑 포수가 언제까지 한화 안방을 지킬 수는 없다. 장규현은 지금처럼 2군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기회를 기다리면 된다.


올 시즌은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지만, 대타로 나선 한 타석(6월 5일 대전 KT 위즈전)에서도 안타를 뽑아내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1군 붙박이 선수로 뛰는 날을 기대하며 장규현은 오늘도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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