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외식업계, 지역 농가 상생·인재 육성 지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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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음료·외식업계가 지역 농가 상생 및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2018년부터 8년간 재단법인 춘당장학회를 통해 약 23억원을 기부하며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키우는 지역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춘당장학회는 2018년 3월2일 설립된 김포 지역 기반 장학 재단으로 유망 청소년 발굴과 어려운 가정 환경의 청소년 지원을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춘당(春堂)'은 '모든 생명의 새싹이 움트는 계절인 봄처럼 출발하라'는 뜻으로 설립자 홍기훈 전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장의 호(號)에서 유래했다. 장학회의 현재 기준 총 수혜자는 833명이다. 특히 중학교 1학년부터 대학 졸업까지 최대 10년간 장기 후원하는 지속형 장학 모델도 운영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까지 지원한다.  

장학생 선발은 매년 5월경 김포지역 중학교 신입생(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학교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조손·결손 가정, 특기생, 다문화가정의 우수 학생 등이 주요 대상이며, 김포시에 1년 이상 거주하거나 본적지가 김포시인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정읍지역 중학생은 학교장 추천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장학금은 연간 중·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생 200만원을 지급하며 김포지역은 최대 10년, 정읍지역은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지앤푸드의 기부금은 춘당장학회의 운영과 장학금 지급에 활용돼 왔으며, 이를 통해 성장한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후배들에게 도움을 잇는 선순환의 사회공헌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작은 희망이 되는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굽네치킨은 청소년이 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선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051500)가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맛남상생' 캠페인을 통해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섰다.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수 지자체와 협력해 산지에서 공급받은 농산물 약 2700톤을 전국 180개 급식장에 유통했다.  

'맛남상생'은 '양방향 로코노미'를 취지로 하는 지역 경제 상생 프로젝트다. CJ프레시웨이는 제철 국산 농산물을 셰프·로컬 맛집과 협업해 급식 메뉴로 개발하고, 구내식당·휴게소 등 푸드서비스 현장에서 운영해 특별한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1년간 충남 서산의 감자·양파, 부여 수박, 청양 버섯, 제주의 월동 양배추·무·당근 등 다양한 농산물이 20여 종 급식 메뉴로 재탄생했다. 대표 메뉴로는 △서산 감자들깨칼국수 △부여 수박막국수 △청양 버섯전골 △제주 양배추돈가스 등이 있다. 이달에는 충남 당진의 △감자밥과 꺼먹지 맥적구이(지역 전통 양념 돼지고기 구이)를 선보였고, 향후 행담도휴게소 푸드코트에서 새로운 로컬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는 지자체 직영 로컬마켓인 '강원푸드마켓'과 협업해 일부 사업장에서 직거래 장터 '강원상생팝업'을 운영했다. 40여종의 강원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급식장을 지역 농산물 홍보 채널로도 활용한다. 식사 공간에 산지 소개, 생산 과정 스토리, 메뉴 개발 배경 등 콘텐츠를 배치하고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고품질 국산 농산물의 가치와 이야기를 접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홍보 효과를 얻고, 급식 이용객은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차별화된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캠페인의 궁극적 목표는 이러한 양방향 소통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전하는 데 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7월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장병들에게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 2000개를 지원했다.  

수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장병을 투입해 지역 주민들의 수해 복구와 환경 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폭염 속에서도 주말을 반납하며 피해 복구, 실종자 수색 지원, 의료 및 방역 활동, 세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폭우가 한 달 전에 내렸지만 여전히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병들에게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무더위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상 없이 안전하게 임무를 마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이번 지원 외에도 최근 폭우로 인한 수해 현장에서 복구에 나선 특수전사령부 장병과 이재민을 대상으로 음료 지원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한솥도시락은 8월18일 '쌀의 날'을 맞아, 농가 상생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는 ESG 실천 활동을 공개했다.  

먼저 한솥도시락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국내산 쌀 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 모든 점포에서는 창업 이래 국내산 쌀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한솥도시락이 소비한 국내산 쌀은 총 3587톤에 달한다.  

특히 전북 익산농협과의 계약 재배는 한솥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한솥도시락은 전북 익산농협과 2017년부터 9년째 거래를 이어오며 지역 농가 상생과 수매 안정화를 실천하고 있다. 가맹점과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쌀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환경 분야에서도 한솥의 ESG 경영은 이어진다. 한솥도시락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무세미 100%를 사용하고 있다. 무세미는 '씻어 나온 쌀'로 쌀 세척 과정이 필요 없어 물 절약과 폐수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2024년 출고량 기준 한솥도시락이 무세미 사용으로 절약한 물은 3만톤 이상에 달한다. 이를 환산하면 500㎖ 생수병 약 6000만병에 달한다.  

무세미 품질 향상을 위해, 미강을 물로 씻어내는 '수세식' 세척 방식이 아닌, '건식(BR, Dry Bran Rubbing) 세척 방식'을 도입한 점도 ESG 경영의 일환이다. 이 방식은 쌀 표면의 미강(米糠)끼리 마찰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공법이다. 이를 통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위생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가맹점의 세척 부담을 줄여 운영 효율과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양심, 배려, 정직'이라는 한솥 ESG 정신은 주요 식자재인 쌀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지역 농가와 상생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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