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하프타임 인터뷰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PL에 새롭게 도입한 시스템에 팬들도 반발 "누가 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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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외데고르가 하프타임 때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하고 있다./스카이스포츠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미국식 하프타임 인터뷰,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 시청자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도중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가 가진 하프타임 인터뷰에 대해 의견을 밝혔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18일 오전 1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유와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전반 13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득점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는데, 외데고르가 마이크 앞에 섰다. PL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PL이 이번 시즌부터 생중계 중 선수 인터뷰와 드레싱룸 내부 촬영을 포함한 더 큰 비하인드 접근권을 부여했다"며 "이번 달부터 67억 파운드(약 12조 57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4년짜리 국내 TV 중계권 계약이 발효되었고, '스카이스포츠'와 'TNT스포츠'는 더 많은 콘텐츠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PL 구단인 '빅6' 구단들은 이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에 반발했지만, 결국 진행되게 됐다. 아스널 캡틴 외데고르는 결국 인터뷰에 응했다.

마르틴 외데고르./게티이미지코리아

외데고르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상대는 퀄리티와 훌륭한 공격 자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너무 쉽게 뚫린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도 앞쪽에서 많은 공간을 얻었다"며 "볼을 되찾아 역습할 때 우리는 더 냉정해야 한다. 그 순간들을 살린다면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경기가 다소 정신없었다. 공간이 너무 많았다. 너무 열려 있었다. 공을 갖지 않았을 때는 경기를 더 잘 통제하고 압축해야 한다. 공을 가졌을 때는 적절한 순간을 선택하고 더 정확하게 역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팬들 반응을 공유했다. 그들은 "이 미국식 하프타임 인터뷰,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냥 선수들이 집중하게 두라", "말도 안 된다. 선수들은 경기 중간에 인터뷰할 필요가 없다. 온전히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하프타임 인터뷰라고? 아무도 이런 걸 원하지 않았다", "이 쓰레기 같은 하프타임 인터뷰는 헛소리다. 선수들은 쉬고 전술 지시를 들어야 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걸로 축구를 망치려 하고 있다", "외데고르가 하프타임 인터뷰라니, 아무도 이런 걸 원하지 않는다. 팀은 후반에 어떻게 개선할지 알아야 하므로 주장인 그는 드레싱룸에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은 "확대된 중계 패키지의 일환으로 이번 시즌부터 교체된 선수들의 터치라인 인터뷰도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골이 터진 뒤에는 카메라맨들이 잠시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세리머니를 근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런 요소들은 미국 스포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영국에서는 거의 시도된 적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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