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18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그가 결혼을 암시한 예능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29일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허경환은 김종국을 향해 “요즘 집도 샀잖아. 다들 신혼집 준비하는 거라던데?”라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앞서 김종국은 서울 강남 소재 62억 원대의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전해지며 결혼설에 휩싸인 바 있다.

김종국은 “그것도 맞는 얘기야. 준비해야지. 집이 없으면 어떻게 해? 준비를 해야 결혼하지”라며 결혼을 준비 중임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김종국은 이날 자신의 팬카페 ‘파피투스’에 “저 장가갑니다”며 결혼 소식을 알리는 손 편지를 게재했다. 결혼식 날짜와 신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종국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릴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준비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떨리고 긴장된다”며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내 반쪽만 만들었다. 그래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다행이다.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다”며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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