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품목 확대…“韓 직격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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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50% 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 상무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개를 추가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은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이다.

이번 파생상품 대상 확대는 미 상무부가 지난 5월 접수된 자국 업계의 파생상품 추가 신청과 6월 이해관계인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종합 검토한 결과다. 한국무역협회 등의 협회와 기업들이 의견 제출과 반박을 시도했으나, 미 상무부는 다른 232조 조치나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60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승인했다.

추가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의 경우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0시 1분 이후에 미국 내에서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창고에서 반출한 통관 물량에 대해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의 철강·알루미늄 함량분에 대해서는 50%가 적용되고 이 함량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별 상호관세율이 적용된다. 한국의 경우 15%가 적용된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중소·중견 기업 수입 규제 대응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철강·알루미늄 함량 확인이나 원산지 증명 등으로 컨설팅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기업의 분담금도 획기적으로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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